컨텐츠 바로가기

    03.06 (금)

    멀쩡히 걷는 관광객 노리고 ‘퍽’…“일본 가면 ‘어깨빵’ 조심해라” 경고, 무슨 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행자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히는 이른바 ‘어깨빵’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안전 주의를 촉구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지를 통해 일본 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고의 충돌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 체류 중국인들에게 경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대사관은 도쿄 시부야와 이케부쿠로, 오사카 도톤보리 등을 대표적인 주의 지역으로 언급했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부딪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일본에서는 이런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을 ‘충돌족’(ぶつかり族)이라고 부른다. 불특정 보행자에게 일부러 어깨나 몸을 부딪힌 뒤 현장을 떠나는 방식의 행동이 사회 문제로 거론돼 왔다.

    대사관은 최근 중국과 일본 SNS에서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교차로에서 보행자와 충돌해 넘어지는 영상이 확산한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은 사람이 몰려 치안이 혼란스러운 지역 방문을 피하고 다른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돌로 피해를 입을 경우 현장 사진을 남기거나 주변 폐쇄회로(CC)TV 위치를 확인하는 등 증거를 확보한 뒤 경찰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일본 법률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공격했지만 상해를 입히지 않은 경우에도 2년 이하 징역 또는 30만 엔(한화 약 28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119에 연락하거나 병원을 방문해 진단서를 확보하고 민사 소송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 체류자의 경우 여행 전 보험 가입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공지에서 중국은 일본 방문 자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본 치안 문제를 강조했다.

    앞서 주오사카 중국총영사관은 지난달 26일 오사카 거리에서 중국인이 공격을 받아 현금 500만 엔(한화 약 4662만 원)이 든 배낭을 도난당했다며 일본 방문을 피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중국인과 일본인 등이 현금이 든 여행가방을 강도에게 빼앗긴 사건을 언급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관계는 최근 정치·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냉각됐다. 이후 중국은 자국민의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일부 이중용도 품목의 대일 수출을 제한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부시와 소름 돋는 데칼코마니? “난 다르다”던 트럼프, 판단 미스였나?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