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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화물차·배달기사도 울상..."한 방울이라도 아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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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경유과 휘발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물류와 배달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갑작스러운 기름값 상승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유기 앞에 서서 잠시 고민하더니 '일시불' 버튼을 누릅니다.

    한 방울도 남김없이 기름이 다 들어간 걸 확인한 뒤에야 조심스레 노즐을 제거합니다.

    한 방울이라도 아껴야죠.

    장거리 운행을 밥 먹듯 해야 하지만, 치솟은 경유 가격에 딱 필요한 만큼만 주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신학철 / 화물차 기사 : 한 57만 원 돈 들어가는데, 지금 기름값으로 따지게 되면 한 67만 원까지도 들어갈 것 같아요.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마이너스고….]

    최근 이어진 중동 사태로 기름이 필수인 물류업계 노동자들에게도 피해가 번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1천600원 수준이었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중동 사태 이후 평균 1천800원대까지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저렴한 이곳 알뜰 주유소에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기름을 채우기 위한 차량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달 노동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많게는 하루에 한 번꼴로 주유소에 들르는데, 치솟은 휘발유 가격에 매번 놀라기 일쑤입니다.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도 아니다 보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김정훈 / 배달 노동자 : 이게 적은 금액이라도 부담이 되고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저희 배달료가 오르지는 않을 텐데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앞으로 기름값이 더 오를까 걱정인 요즘, 생업을 포기하기 힘든 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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