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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美 "미국산 석유 사라"…中 '에너지 목줄'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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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이 중국에 이란산 대신 미국산 에너지를 사라고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중국이 유지해 온 제재국 저가 원유 공급망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란에서는 중국산 방공망 성능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이란산 대신 미국산 석유 구매 확대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산 대신 미국산 석유 구매를 언급한 바 있는데, 트럼프 방중 시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 주 파리에서 미·중 고위급 대표들이 이 문제를 놓고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국 재무장관(美 CNBC)>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에너지 지배력 정책 덕분에, 지금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최대 목표가 이란 석유 통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이 세계 3위 석유 매장국인 만큼 향후 미국이 생산이나 수출을 통제하거나 제한해 세계 석유 공급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그동안 러시아와 이란·베네수엘라 등 제재 대상국 원유를 싸게 들여와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해 온 중국의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장지아둥 / 중국 푸단대학교 미국학센터 교수(中상하이방송)> "미국은 이미 베네수엘라 석유를 일정 부분 통제하고 있는데, 만약 이란 석유까지 영향권에 두게 된다면 / 세계 1위와 3위 규모의 석유 자원이 미국의 전략적 자산이 되는 셈입니다."

    이란 사태 이후 현재까지 3천여 명의 중국인이 대피한 가운데, 일부 탈출 항공권 가격이 수억 원까지 치솟았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이란에 배치된 중국산 레이더와 방공 시스템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군사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실전 성능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중국 방산 장비의 신뢰도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소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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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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