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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한 가지로 모든 걸 설명하는 이론으로 가득하다. 스마트폰 만물 설명론은 우리의 전화기가 정치적 양극화, 불안, 우울증, 음모론의 부상 뿐 아니라 주의력 지속 시간, 지능, 행복, 전반적인 예의의 쇠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주택 만물 설명론은 불평등, 기후 변화, 비만, 출산율 감소를 서구에 충분한 수의 주택을 건설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물 이론을 문자 그대로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이론으로 취급한다면 그것들 모두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망할 것이다. 나는 그보다는 단일 현상이 크고 예측 불가능한 2차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고찰하는 훈련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내가 새로 가장 좋아하게 된 만물 이론은 구술성의 만물 설명론이다. 이 이론은 20세기 중반 미디어 이론가들, 특히 월터 옹과 마셜 매클루언의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그들은 알파벳의 발명과 문자 해독 능력의 부상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문자의 등장은 모든 정보가 말로 전달되고 모든 학습이 사회적이었던 구술 시대를, 글쓰기가 단어를 제자리에 고정시켜 사람들이 혼자 쓰고, 혼자 읽고, 암기하기 불가능했을 더욱 복잡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준 문자 시대로 전환시켰다.
구술 시대는 사회적 스토리텔링과 유연한 문화적 기억의 시대였다. 문자 시대는 모든 현대 기술의 기초를 형성하는 미적분학, 물리학, 고급 생물학, 양자역학 같은 일련의 추상적 사고 체계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옹과 동료들은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문자 해독 능력은 말 그대로 우리의 의식을 재구성했다. 문자 문화의 종말--독서의 쇠퇴와 소셜미디어의 부상--은 생각하는 인간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바꾸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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