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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다시 피어오른 성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한국, 7일부터 메달 사냥 시작 [2026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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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막
    어수선한 상황에서 다시 피어오른 성화
    한국, 7일부터 메달 사냥 시작

    스포츠서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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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코르티나=김동영 기자] 올림픽 성화는 꺼졌지만, 국제 정세의 냉기 속에 새로운 성화가 피어올랐다.

    50주년을 맞이한 제14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올해 대회는 개막 직전까지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자국 국기 사용 승인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이 이어졌다. 개막 당일에는 중동 정세 악화 여파로 이란이 불참을 통보하는 등 불안한 국제 정세가 대회 개막 분위기에도 그늘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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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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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애초에 전 세계 56개국 612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 여파로 이란이 선수의 안전한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대회 불참을 통보하며 개회식 선수단 행진에서도 이란 국기는 빠지게 됐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행진은 이날 유례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개회식 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따르면 전체 참가국 55개국 중 현장에 선수단을 보낸 국가는 절반을 겨우 넘는 29개국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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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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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개회식 보이콧을 선언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정부 인사를 개회식에 파견하지 않는 방침을 밝혔고, 독일장애인체육회(DBS) 역시 자체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베로나 아레나와 종목별 경기장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이번 행진에는 선수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각국의 국기를 들고 나섰다. 공식 기수로 선정된 선수들은 현장 행진 대신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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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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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입장한 한국 역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와 휠체어컬링의 이용석이 영상 속 기수로 등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반면 현장 행진에 참여한 선수단은 영상 속 기수들과는 별개로 소수 인원으로 꾸려졌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가 자격으로 복귀한 러시아는 자국 국기를 앞세워 당당히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선수단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아나스타시야 바기얀과 세르게이 시냐킨 등이 현장 행진에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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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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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IPC는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징계를 내렸던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이로써 두 나라는 이번 대회부터 자국 국기를 들고 출전하며, 시상대에서 국가를 연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선수단이 불참한 국가들의 입장 순서에는 자원봉사자 2명이 각각 국기와 국가명 피켓을 들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 때는 아레나를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이례적으로 큰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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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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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단에서는 영상 속 기수 대신 이충민(스노보드)과 박채이(알파인스키), 양오열 선수단장 등이 직접 베로나 아레나를 밟으며 현장을 지켰다.

    다소 한산한 분위기와 별개로 개회식은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1976년 스웨덴 오른횔드스비크 대회에서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동계 패럴림픽의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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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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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단 입장 과정에서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메두사(Meduza)’가 배경 음악을 맡아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선수단 입장을 마친 뒤에는 장애인 DJ ‘미키 바이오닉(MIKY BIONIC)’이 무대에 올랐다.

    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최첨단 생체 의수를 사용하는 그는 이번 대회 공식 메인 테마곡을 리믹스한 음악과 함께 이번 대회의 세부 종목과 경기장들을 소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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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 |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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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대회는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성화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의 평화의 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함께 불을 밝히며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을 마친 한국은 7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파라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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