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년 철권 통치’ 하메네이 폭사 (3월2일)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엥겔라브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추모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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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개시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을 폭살하면서 중동이 정치적 격변을 맞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서 “역사상 가장 악랄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는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가장 결정적 기회”라고 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확인하면서 40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3월2일 월요일자 1면 사진은 이란 테헤란 도심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추모하는 장면입니다. 이날 미군의 집중 공격으로 초토화된 하메네이의 거처가 담긴 위성사진이 일찌감치 외신으로 올라왔습니다. 추가로 들어오나 싶었던 근접 사진은 없었습니다. 이후 하메네이를 추모하는 사진이 여러 장 들어왔습니다. 하메네이의 얼굴 사진이 들어있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 미국, 사흘째 이란 공격…이란은 UAE 등 걸프국 공습 (3월3일)
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테헤란 시내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대한 이란의 공습 소식이 전해진 후 UAE 샤르자에 있는 한 산업 창고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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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미군에서 첫 전사자가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에 전사한 미군들을 거론하면서 “안타깝게도 더 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도 있다”며 “미국은 그들의 죽음에 대해 반드시 복수할 것이며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응징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뉴욕타임스에 “필요하다면 (공격을) 4~5주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바레인, 카타르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보복에 가세하면서 전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1면 사진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보복 공격을 각각 담은 사진을 붙였습니다. 한 장은 이란 테헤란의 주요 시설에 대한 폭격이고, 다른 한 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한 지역의 산업 창고에서 솟는 검은 연기 사진입니다. 전쟁 관련 큰 뉴스는 많은데 딱 맞아떨어지는 사진이 생각보다 없다고 중얼중얼 불평을 했습니다. 한 장 한 장 목숨 걸고 담은 사진이라 생각하자, 숙연해졌습니다.
■ 검은 연기에 휩싸인 이란 해군기지 (3월4일)
2일(현지시간) 이란이 봉쇄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는 이란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의 해군 기지 일대가 미국과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란 해군 함정도 연기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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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엣의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한다면 그 어떤 선박이라도 혁명수비대와 정규 해군이 불태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 불립니다. 트럼프는 이란 공격 개시 후 처음 공개석상에 나와 “아직 본격적인 압박은 시작도 안 했다”며 “곧 더 큰 파도가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1면 사진은 이란이 봉쇄를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는 이란의 항구도시 해군 기지 일대가 공습으로 불타는 모습입니다. 호르무즈 봉쇄 뉴스에 유조선들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장면을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그런 그림이 나오길 기다렸지요. 무모한 기대였습니다.
■ 이틀 새 1150포인트 ‘증발’ (3월5일)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쳤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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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장기화 우려에 국내 증시가 사상 ‘최악의 하루’(4일)를 보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루 12.06%, 코스닥은 14% 폭락하면서 각각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모두 1년7개월 만에 모든 종목의 매매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야간거래에서 장중 한때 1500원을 웃돌았습니다.
■ 미 해군, ‘잠수함 어뢰’로 이란 호위함 폭파 (3월6일)
4일(현지시간) 오전 5시8분쯤 스리랑카 갈레 남쪽 공해상에서 이란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가 미 해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에 맞아 화염과 물기둥에 휩싸여 있다(왼쪽 사진). ‘아이리스 데나’호가 침몰하고 있다(오른쪽). 미 국방부 제공·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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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엿새째 접어들며 전장이 중동 너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발사한 어뢰가 스리랑카 남부 해안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를 격침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승조원 130명 중 최소 8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구조됐습니다. 미국 잠수함이 어뢰를 발사해 적 군함을 폭파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만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해군 잠수함이 스리랑카 인근 인도양 국제수역에서 이란 해군 호위함에 어뢰를 발사해 격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작전을 “조용한 죽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작전에 투입된 잠수함의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1면 사진은 미 해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화염과 물기둥에 휩싸인 이란 호위함 모습입니다. 미 국방부가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외신을 통해 공개한 사진입니다.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미 국방부 제공사진이나 위성사진들을 보면서 군사력뿐 아니라 언론 장악력 또한 과시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외신에 가득한 전쟁사진들을 보며 전쟁의 잔혹과 비참함에 무감해져 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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