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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인천 강성원 기자] "이 책은 '유정복' 이름 석 자 넣어서 제 자랑하고자 하는 책이 아닙니다. 제가 시장으로서 일해 오면서, 정치인으로서 살아오면서, 현장에서 느끼고 실천하는 제 진심을 담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 쓴 책입니다."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자서전 'i·MAGAZINE(아이 매거진)'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렇게 인사말을 시작했다. 장내를 가득 메운 시민과 각계 인사 앞에서 꺼낸 이 한 문장은 유정복 행정의 방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표현이었다.
'i·MAGAZINE'은 민선 6기와 8기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과 성과, 그리고 인천이 나아가야 할 도시 비전을 담은 기록이다. 제목의 'i'에는 '나(I)'와 '인천(Incheon)'이라는 두 의미가 함께 담겼다. 유정복 시장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면서 동시에 인천의 변화 과정을 정리한 기록이라는 의미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책을 소개하며 "활자로 남는 이 책에 단 하나도 거짓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부딪히고 함께하며 쌓아온 경험을 정리한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유 시장이 "이 책은 시민이 쓴 책"이라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인천의 변화가 행정의 결과라기보다 시민의 삶 속에서 함께 만들어진 기록이라는 뜻이다.
유 시장 행정의 특징은 정책을 시민의 삶과 연결시키는 데 있다. 그 철학은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유 시장은 이날 주머니에서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보이며 "이 1000원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희망을 실어내는 천원택배가 되었습니다. 1000원에 500원 하나를 더해서 백령도까지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천원택배는 도서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여기에 하루 1000원으로 신혼부부가 새집에 살 수 있도록 한 '천원주택' 정책도 소개됐다. 유 시장은 실향민 2세다. 평소에도 집 없는 설움과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왔다. 주거와 생활의 기본 조건을 공공이 보완해야 한다는 인식이 이러한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저출산 대응 정책도 인천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됐다. 인천시는 '아이(i) 드림' 6종 세트를 중심으로 출산과 양육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재정 규모다. 인천시의 전체 예산 15조 원 가운데 0.6%도 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저출산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인천 출생아 수는 이전 2년보다 11.6% 증가했다.
인천의 변화는 숫자가 먼저 말해준다. 최근 3년간 인천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3%로 같은 기간 대한민국 평균 성장률 2.1%를 크게 웃돌았다. 유 시장이 "인천이 인구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도시"라고 말하는 이유다. 인천의 미래 청사진도 함께 제시됐다. 올해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와 인천 도시철도 3호선 등 주요 교통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의 교통 지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시장이 자주 언급하는 표현 가운데 하나가 '마부정제(馬不停蹄)'다. 달리는 말은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황우여 전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유정복 시장은 조용하지만 꾸준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인천을 다시 세웠고 그 성과가 시민 삶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이 먼저 갑니다. 대한민국은 따라오세요."
유 시장이 자주 사용하는 이 문장은 단순한 구호라기보다 행정 철학에 가깝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유정복 시장이 말한 것처럼 이 책이 시민이 함께 써 내려온 기록이라면, 인천의 다음 장 역시 시민의 삶 속에서 계속 써 내려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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