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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배우 이재룡 또 음주운전…지인 집 도주했다가 경찰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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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발 당시 면허정지 수준 만취

    03년 음주운전 등 세 번째 물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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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재룡(62)씨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운전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두 차례나 주취 상태에서 물의를 빚은 이력이 있어 거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2시경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라 다행히 인명 피해나 2차 차량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이씨의 부적절한 대처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씨는 사고 현장을 수습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자택에 사고 차량을 주차한 뒤 곧바로 지인의 집으로 몸을 피했다.

    이후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거 직후 진행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기준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점과 검거 시점 사이에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이씨가 운전대를 잡을 당시에도 음주 상태였는지를 명확히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사고 직후 고의로 현장을 이탈한 정황이 뚜렷해 사고 당시의 정확한 음주 여부와 뺑소니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한 내사를 병행 중이다.

    이씨가 술로 인해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03년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타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당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결국 면허가 취소됐다. 이후 2019년 6월에는 만취 상태로 강남구 소재의 한 볼링장 앞 입간판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검찰에 넘겨져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반복되는 주취 범죄와 미흡한 사후 대처에도 이씨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당시의 정황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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