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슴미니즈 (사진= 카카오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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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중 하나로 K-POP을 빼놓을 수 없다.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POP은 이제 대중에게 매우 익숙한 문화가 됐다. K-POP이 흥행하면서 자연스럽게 팬덤 규모도 크게 성장했고, 팬들은 각자의 '최애'를 응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팬덤 감성을 겨냥해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신작 'SMiniz(슴미니즈)'가 2월 25일 정식 출시됐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미니즈' 캐릭터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덕질'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성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3매치 퍼즐 게임이다. 그러나 핵심은 퍼즐 플레이 자체보다는 최애 아이돌을 응원하고 꾸밀 수 있는 플랫폼적 요소에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팬덤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시도이며, 반대로 보면 게임으로서의 차별성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결국 슴미니즈의 가장 큰 과제는 게임을 통해 SM 팬덤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에 있다. 지금까지 게임 시장에서도 다양한 아이돌 IP 기반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사라졌다. 슴미니즈가 단순히 잠깐 지나가는 게임으로 남을지, 아니면 SM 아티스트 팬덤에게 하나의 팬 문화로 자리 잡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ㆍ게임명: SMiniz(슴미니즈)
ㆍ개발사: 메타보라
ㆍ출시일: 2026년 2월 25일 ㆍ장르: 퍼즐, 꾸미기
ㆍ유통사: 카카오게임즈
ㆍ플랫폼: 모바일
3매치 퍼즐에 아이돌을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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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플레이 자체는 비교적 전형적인 3매치 퍼즐 구조다. 차별점이 있다면 2×2, 1×4, T자 형태 등 특정 방식으로 블록을 제거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성된다는 점이다.
각종 방해물을 제거하며 퍼즐 필드를 정리하는 것이 기본 목표이며, 구조 자체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이다. 가볍고 빠르게 퍼즐을 즐길 수 있고, 준비된 스테이지 수도 꽤 많은 편이다.
난도가 높아질 경우 일정 재화를 소비해 추가 이동 횟수(5회)를 얻을 수 있고, 특정 칸이나 줄을 제거하는 액티브 아이템을 활용하는 등 전략적인 선택도 가능하다.
게임 플레이 중 눈에 띄는 요소는 화면 상단에 등장하는 최애 아이돌의 SD 캐릭터다. 캐릭터는 퍼즐을 진행하는 동안 춤을 추며 플레이어를 응원한다.
퍼즐에 실패하면 함께 아쉬워하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단독 무대를 연출하며 축하하는 모습은 팬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느낄 만한 연출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 아이돌과의 접점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임 외적인 콘텐츠에서는 팬 활동을 즐길 요소가 많은 반면, 실제 퍼즐 플레이 중에는 대부분 퍼즐 자체에 집중하게 된다.
가장 핵심은 '덕질하는 과정'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로 아이돌 덕질이 가능 (사진= 서동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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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미니즈의 핵심 요소는 단연 덕질이다. 현재 게임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그룹인 'NCT 127', 'NCT DREAM', 'WayV', 'aespa', 'RIIZE', 'NCT WISH'까지 총 6개 그룹이 등장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뽑기를 통해 포토 카드와 SD 캐릭터 등을 획득할 수 있다. SD 캐릭터는 로비와 게임 화면에서 플레이어를 반겨주며, 포토 카드는 '마이룸'의 포토 데코 기능을 통해 꾸밀 수 있다.
프레임, 이펙트, 스티커 등을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장식할 수 있고, 완성된 결과물을 마이룸에 전시할 수도 있다. 이렇게 꾸민 굿즈를 다른 팬들과 공유하는 과정이 바로 슴미니즈의 핵심 콘텐츠다.
퍼즐을 플레이하는 이유 역시 여기서 나온다. 퍼즐을 클리어하면 뽑기 재화를 얻을 수 있고, 포토 카드 장식 아이템을 구매하려면 골드가 필요하다. 골드는 퍼즐을 통해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 보상 획득 → 덕질 콘텐츠 확장이라는 구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덕질 감성은 좋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내가 원하는 최애를 얻는 과정이 고된 편이다 (사진= 서동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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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입장에서 덕질 과정 자체는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게임으로서 바라보면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게임에 없다면 플레이 동기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그룹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덕질을 위해 게임 플레이가 사실상 강제된다는 점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재미를 위해 즐기는 콘텐츠다. 그러나 슴미니즈의 경우, 퍼즐 게임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특정 아이돌의 팬이기 때문에 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콘텐츠 해금이나 보상 획득을 위해서는 일정 수 이상의 퍼즐 스테이지를 반드시 클리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퍼즐 플레이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팬들이 쉽게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덕질 자체가 굳이 게임이 아니어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게임 내 덕질 결과물 자체는 준수하지만, 포토 카드나 캐릭터 획득 과정은 대부분 랜덤이라는 점도 부담 요소다. 특정 아티스트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뽑기도 존재하지만 수급량이 많지 않으며, 카드 조각이나 완성 카드 등을 모아야 꾸미기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
게임보다는 덕질 플랫폼에 가까운 구조다 (사진= 서동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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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K-POP에 큰 관심이 없다면, 슴미니즈는 같은 퍼즐 게임들 사이에서 차별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현재 게임이 취향에 맞으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그룹이 게임에 등장할 것', '평소 3매치 퍼즐을 즐겨 하는 편일 것', '슴미니즈의 꾸미기 콘텐츠가 취향에 맞을 것', 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대중적인 게임으로 확장되기에는 다소 제한적인 구조다.
결국 '게임'으로서도, '아이돌 팬 문화'로서도 더욱 뚜렷한 정체성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슴미니즈가 어떤 방향으로 콘텐츠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장점1. 덕질에 최적화된 환경
2. 퀄리티 높은 포토 카드와 SD 캐릭터
3. 간결하게 즐기기 좋은 구성
단점1. 덕질에 요구되는 노가다가 심한 편
2. K-POP 팬이 아니라면 메리트 적음
3. 일정 스테이지 이상부터는 피로감이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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