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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한일전 앞둔 류지현… “4경기 중 하나일 뿐, 경천위지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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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을 앞두고 “한일전은 중요하지만 조별 리그 4경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조별 리그 일본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한일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1라운드 4경기 모두 중요하다”며 “한일전도 그중 하나의 경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표현을 꺼냈다. 류 감독은 “온 천하의 일을 조직적으로 잘 계획해 다스린다는 뜻인데,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관심이 집중된 선발투수로는 고영표(KT)가 낙점됐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 전략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정이 있었고, 그때 고영표가 한일전에 나가는 게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본 선발로 예상되는 기쿠치 유세이를 공략하기 위한 타선 구성도 공개했다. 류 감독은 “기쿠치의 데이터를 보면 좌타와 우타의 피안타율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하드 히트 비율은 우타가 더 높다. 우타가 약 43%, 좌타는 35% 정도로 나타난다”며 “ㅇ타선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선두 타자 김도영, 2번 자마이 존스, 3번 이정후, 4번 안현민으로 상위 타선을 유지하고 5번 위트컴, 6번 문보경, 7번 김주원, 8번 박동원, 9번 김혜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류 감독은 “김혜성 선수가 출루를 잘해 준다면 득점 루트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타선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제 일본과 대만 경기를 전체적으로 다 봤다”며 “오사카 평가전 때만 해도 일본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이 최고라고 보긴 어려웠는데 어제는 대부분 선수가 정점에 올라온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한 일본 타선 전체를 경계했다. 류 감독은 “오타니뿐 아니라 1번부터 9번까지 굉장히 좋은 라인업”이라며 “오늘 경기 전에도 전력 분석을 다시 하고 나왔다. 그 안에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성(LA 다저스)은 “오타니는 대단한 선수지만 오늘은 상대팀 선수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공을 치면 내가 다 잡고 싶고, 우리 투수가 삼진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과 조별 리그 최대 고비로 꼽히는 경기를 치른다. 류 감독은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준비한 전략 안에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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