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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악명 떨친 英아동살해범, 교도소 동료 공격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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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살 소녀 두명 살해 종신형…연쇄살인범에 피습

    연합뉴스

    이언 헌틀리(2002년)
    [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2002년 10세 소녀 둘을 살해한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은 아동살해범 이언 헌틀리(52)가 교도소 동료의 공격으로 숨졌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더럼 경찰 대변인은 이날 "더럼 프랭클랜드 교도소에서 습격당한 남성이 오늘 아침 병원에서 사망했다"며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헌틀리는 지난달 26일 교도소 작업장에서 금속 막대기로 구타당해 머리를 크게 다친 뒤 병원에서 치료받아 왔다.

    그는 2002년 8월4일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셔 소엄에서 당시 10살이던 홀리 웰스와 제시카 채프먼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살해당한 소녀 두 명은 헌틀리가 관리인으로 일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색 작전을 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함께 찍은 피해자들 사진이 매일 언론을 장식했다.

    헌틀리는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소녀들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일 것이라는 둥 언론과 태연하게 인터뷰했다. 소녀들은 2주 만에 질식사한 상태로 배수로에서 발견됐고 헌틀리는 알리바이를 조작한 여자친구 맥신 카와 함께 체포됐다.

    헌틀리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에 미성년자 성추행 전과가 있었다. 이 사건은 당국이 성범죄자와 아동 대상 범죄자의 전과기록을 공유하고 취업 자격을 제한하는 등 제도를 뜯어고치는 계기가 됐다.

    영국 매체들은 헌틀리가 연쇄살인·성폭행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앤서니 러셀(43)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고위험 범죄자 전용 프랭클랜드 교도소에 수감된 헌틀리는 2010년에도 흉기에 목을 베여 21바늘 꿰매는 등 동료 흉악범들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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