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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기내서 ‘이 행동’ 했다간 강제 하차할 수도…“시끄럽다” 민원에 ‘초강수’ 둔 美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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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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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에서 오디오 콘텐츠를 이용할 때 반드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기존에도 기내에서 이어폰 사용을 권고해 왔지만,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이를 지키지 않는 승객에 대해 탑승 거부나 강제 하차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조쉬 프리드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그동안 고객들에게 헤드폰 사용을 지속적으로 권장해 왔다”며 “스타링크 도입 등 기내 고속 와이파이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관련 규정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요 항공사들 역시 기내 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유사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변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이어폰 사용을 요청하고 있으며, 상당수 항공편에서 무료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승무원 지시에 따르지 않는 승객에 대해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을 통해 사실상 헤드폰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기내 스피커 소음 문제는 항공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불편 사항 중 하나다.

    지난 2023년에는 아메리칸 항공의 한 기장이 기내 방송을 통해 “스피커로 영상을 보거나 통화하는 사회적 실험은 이제 끝났다”며 “누구도 당신의 영상을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에어팟이나 헤드폰을 사용해 달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행 블로거 벤 슐라피그는 이번 조치에 대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승객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유나이티드 항공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외신들은 실제 현장에서 항공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승객을 제재하고 강제 하차 조치를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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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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