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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0 (화)

    한동훈 “육천피는 반도체 덕, 尹이었어도 가능”... 與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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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변인·원내 대변인 일제히 맹공

    韓 “李정부의 ‘환율 남 탓’ 얘기한 것” 재반박

    ‘윤석열 정권에서도 코스피 6000이 가능했을 것’이란 취지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8일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은 윤석열과 그 일당이었다. 참 가벼운 언행이다. 말은 바로 하자”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사이클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며 “상법 개정, 밸류업 정책, 주주 보호 강화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걷어낼 제도 개혁 기대가 함께 시장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상법 개정을 막다가 끝내 한덕수 권한대행의 재의 요구권 행사로까지 이어졌다.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끝내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며 “윤석열과 그 일당이야말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민주당 김남국 대변인도 7일 논평에서 한 전 대표 발언에 대해 “망언을 내뱉었다”며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생을 파탄 냈던 정권의 핵심 부역자로서 일말의 양심조차 내던진 역대급 현실 왜곡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6000 달성을) 그때 하지 그랬습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황된 가정법 뒤에 숨어 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부역했던 정권이 국민에게 준 상처와 경제적 도륙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함께 사라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보수 진영은 물론 ‘윤어게인’이 들어도 기가 찰 망언이다. 이로써 한동훈이 비빌 언덕은 모두 사라졌다”고 했고, 권칠승 의원은 “탄핵 당한 정권의 2인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평생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역대급 몰염치”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이날 페이스북에 재반박 글을 올리고 “(민주당 등이) 단체로 ‘긁혀서’ 경쟁적으로 제가 주가와 환율에 대해 한 말을 공격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발언 내용을 다시 밝히며 “저는 ‘주가 오른 것 매우 좋은 일이다. 저는 민주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던 반증시정책에 맞서 금투세 폐지 투쟁의 선봉에 나서서 민주당 항복을 받아내는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을 누구보다 강조했었다.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가 상승이 민생에 와닿게 해야 한다. 환율이 최악인데, 이재명 정권은 주가는 내 덕이고 환율, 물가는 남탓이냐?’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권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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