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텔레그램 상선 지시받고" 동탄서 '보복 대행' 테러한 20대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 화성에서 금전을 받고 남의 집에 대신 테러해 주는 '보복 대행'을 한 20대가 8일 구속됐다.

    이날 수원지법 이나리 판사는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께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4층 세대 현관문에 붉은색 래커칠 및 본드칠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 세대 내에 거주하는 사람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 30여 장을 현장 곳곳에 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6일 오후 4시 18분께 대구시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대출안내 문자메시지를 받고 소액 대출을 받아오던 중 한 텔레그램 대화방을 소개받아 들어갔고, 그 안에서 "시키는 일을 해주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말에 이번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금 70만원을 이체받은 뒤 범행도구를 준비해 동탄으로 이동, 범행 후 달아났다.

    경찰은 A씨의 상선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보복 대행 사건들의 상선과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이들 3개 사건 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2일과 24일 각각 화성 동탄신도시와 군포시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보복 대행 사건을 벌인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상선의 지시를 받고 가상화폐를 받는 대가로 범행했다"고 공통된 진술을 했다.

    한편, 이 같은 보복 대행 사건은 경기남부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2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young86@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