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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9 (월)

    전쟁 9일 째...종전 가능성과 세계 경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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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행 : 장원석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손석우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사태가 9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강력한 타격을 예고하면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국제 사회와 경제에 미칠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손석우 경제평론가 모시고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느 새 9일째입니다. 지금 사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덕일]
    현재까지는 미국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월 28일 개전을 해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조하에 지도부를 대거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요. 그후로 계속 공습이라든가 폭격을 가하면서 상당 부분 이란의 공군과 해군력이 거의 궤멸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지금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큰 것이 온다고 경고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번 주말을 계기로 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것 중의 하나가 그전에는 핵시설, 또 미사일 시설이라든가 이쪽을 집중해서 공습을 했다면 이번에는 특히나 테헤란 시내 같은 경우가 공격 받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공항 한 곳이 계속 불타기도 했었고요.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테헤란에 있는 원유저장고가 폭격을 받으면서 테헤란 시내가 불바다에 쌓이는 그런 모습까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개전하면서 얼마 안 됐을 때 4주와 5주까지 시간을 뒀는데 4주, 5주 그리고 이스라엘 또한 계속해서 강경하게 공격을 하겠다 이야기를 밝히고 있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제가 봤을 때는 앞으로도 당분간 개전 시점으로 부터 4~5주까지는 계속해서 이런 것과 같은 강력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이란의 방공망을 계속해서 타격하고 계속해서 무력화시키는 단계가 연속적으로 벌어질 것 같고요. 반대로 이란의 반격 또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걸프 국가들뿐만 아니라 그 외의 지역까지 공격하면서 확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으면서 앞으로 계속 양측 간의 공방전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매우 강력한 타격을 예고했습니다. 매우 강력한 타격, 어느 정도 수위의 공격을 말하는 걸까요?

    [김덕일]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해군력도 상당수 궤멸시켰다고 이야기했고 강력한 타격이 이번 주말만 봤을 때 이번 주말 전에 이란의 방공망이 80% 이상 파괴되었다는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강력한 타격, 제가 봤을 때는 이보다 강력한 타격이라 하면 지금까지는 군시설이든가 도시로부터 떨어진 군기지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타격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강력하게 시내에 있는 이를테면 혁명수비대 거점이라든가 혁명수비대 산하에 바시즈라고 하는 민병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난데요. 그것까지도 어떻게 하면 가능하면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을지 거기까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이 범위까지라면 그전까지만 해도 군사시설 같은 것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뭔가 체제에 대한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직접적인 단계, 체제의 근간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아마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발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매우 강력한 타격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거에 트럼프 대통령이 IS 공격에 쿠르드족과 손을 잡고서 수행을 했었는데 이번에 쿠르드족 개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듯한 입장을 냈다가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말을 바꿨거든요. 180도로 이렇게 메시지를 바뀐 이유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덕일]
    첫 번째로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미군 사상자가 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본인의 정치적 타격, 그다음에 미국 내 현재까지 여론이 좋지 않은데요. 반전 여론을 더욱 부추길 수도 있겠죠. 그런 점에서 아마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아마도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기 전에 대안으로서 생각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얘기를 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투입하려고 했던 쿠르드 무장조직 같은 경우에는 이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란 내 쿠르드인 조직인데 이 사람들이 이라크에서 훈련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이라크 안에서 훈련을 받고 이 사람들이 투입이 된다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뭐냐 하면 현재 이라크 같은 경우 이라크 북부에 쿠르드 자치정부가 하나가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에는 이 지역에서 훈련받은 이란계 쿠르드 무장조직이 이란과 교전이 펼쳐진다면 이란과 이라크 내에 있는 쿠르드 자치정부와도 문제가 될 수도 있겠고요. 자칫하면 잘못하면 이라크 중앙정부와도 갈등이 벌어질 양상이 있습니다. 제가 특히 우려했던 것 중의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 철회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제가 봤을 때는 튀르키예의 역할이 가장 우려가 됐었습니다. 왜냐하면 튀르키예 전체 인구의 20%까지가 쿠르드족인데요. 튀르키예의 가장 큰 걱정 중의 하나가 쿠르드족이 무장 투쟁이라든가 분리독립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하는 나라가 튀르키예인데 튀르키예는 그래도 다행스럽게 작년에 평화 무드로 갔습니다. 계속해서 튀르키예 중앙정부에 저항해 왔던 조직이 무기를 내려놓고 튀르키예 정부와 어떻게 보면 평화 프로세스를 같이 하기로 했었는데요.

    만약에 이렇게 갑자기 이란 전선이 펼쳐지고 쿠르드족이 행동에 나서게 된다면 튀르키예 정부에서도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고요. 이렇게 되면 이란이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럴 경우에 역시나 튀르키예와 이란 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상당히 우려했었는데요.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로서는 트럼프 카드를 냈다가 다시 넣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습니다마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평상시 발언 같은 것을 봤을 때 상황이 되면 다시 꺼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도 있고 한번 이것도 쿠르드족 카드를 어떻게 쓸지 안 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쿠르드족이 실제 참전할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김덕일]
    참전할 가능성은 단독으로 참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역시나 만약에 참전을 한다면 미국과의 공조 없이 쿠르드 무장조직 자체만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반발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쿠르드 무장조직이라고 해도 많이 잡아야 수천 정도의 조직인데요. 쿠르드족이 물론 싸우기는 잘 싸웠습니다. 예전에 IS라고 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들이 있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엄청나게 전공을 올리기도 한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그것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테러조직과의 싸움이었고요. 이건 어떻게 보면 국가 단위의 이란 정규군이라든가 혁명수비대와의 대결 같은 경우에는 양상이 달라질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쿠르드족이 참전한다고 해도 제가 봤을 때는 게릴라전 정도의 수준에 머무를 것이고 지역을 보더라도 서부 이란에 한정해서 싸우지 않을까, 그 정도만 예상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도고 해서 전황을 예를 들어서 참전한다고 해도 전황을 크게 뒤집을 정도까지 규모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는 무조건적인 항복 아니면 없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고 있는데 점점 기간이 늘어나서 지금 4주에서 6주 정도 걸린다고요, 종전이.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갈까요, 이 전쟁은?

    [김덕일]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겠습니다마는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4~6주라고 못을 박은 것을 봤을 때는 그전에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기는 합니다. 제가 봤을 때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우리는 탄약도 풍부하고 영구적으로 전쟁을 할 수 있다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면 현재 이란 지도부에 대한 압박의 메시지라고 보이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탄약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지만 제가 봤을 때는 이란의 상황이 어떤지, 이란이 지금 저항하고 있지만 그것이 얼마나 갈 것인지가 오히려 더 관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란이 지금 현재까지는 공세를 파상공세를 걸프 주변 국가들,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얼마만큼이나 계속될 것인지가 의문시되는 점이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탄약이라든가 요격미사일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였나요? 얼마 전에 바로 미국 방산업체 대표들을 모아서 빨리 생산을 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었고 그다음에 전 세계에 미군 기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거기에서 전략자산 같은 것들을 옮겨오는 중동이 가장 위태롭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식으로 해서 자신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가 있지만 이란 같은 경우에는 계속 쏘고 난 다음에 과연 그걸 얼마만큼 소모된 것을 다시 보충할 수 있을지, 다시 어떻게 보면 드론이라든가 탄도미사일 같은 것들을, 좋은 탄도미사일을 아껴두고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것을 소모하고 난 다음에 얼마만큼 보충할 수 있을지 생각했을 때 미국보다는 상당히 불리한 여건에 이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란이 과연 4주 안에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지켜보면 되겠고 의외로 이란이 끝까지 잘 버티고 드론이라든가 미사일 재고가 많다면 그 이상으로도 길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고요. 그래서 한번 저는 이란이 탄도미사일이라든가 드론의 재고가 얼마 정도 남아 있는가 이 부분을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태가 길어질수록 우리로서는 유가가 참 걱정입니다. 지금 그렇지 않아도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쿠웨이트가 석유 생산 감축까지 결정을 했거든요. 어떤 파장 예상하세요?

    [손석우]
    워낙 호르무즈 해협 주변 국가들한테 계속 타격이 가해지고 있고, 특히 타격이 되는 지점들을 보면 정유시설이라든지 정제시설, 에너지저장시설,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쿠웨이트가 불가항력 선언을 했거든요. 이것은 전쟁과 같은 통제 불능 사태가 터지게 되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할 수 있다, 불이행하더라도 책임을 면제하거나 미뤄주는 장치를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쿠웨이트에 지금 불가항력 상태까지 갔다고 보고 원유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쿠웨이트 자체가 아주 많은 양을 생산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일일 260만 배럴 정도 생산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거죠. 보통 선물 기준으로우리가 유가를 측정을 하는데 선물이라는 게 앞으로 인도될 원유를 얘기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쿠웨이트는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는 것은 실제 산유국들이 생산이나 수출에 있어서 축소 단계로 넘어갔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볼 수 있겠고 이게 쿠웨이트만의 문제아니라 카타르라든지 아랍에미리트연합같이 주변 국가들로도 확산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일선 주유소에서 2000원에 육박하는 휘발유, 경유 가격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는데 문제는 유가가 오르면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걱정 아니겠습니까?

    [손석우]
    그렇죠. 우리가 그것의 실사례를 봤던 게 2022년 터졌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였죠. 중요한 건 전쟁이 장기화로 갈지 여부입니다. 사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안 끝났죠, 정확히 얘기하면. 당시에 유가가 많은 올랐었는데 올랐던 근본적인 이유는 전쟁이 장기화로 가서 원유 수급에 있어서 물류망이 마비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유가시장에 충격을 줬었고 이런 것들이 유가를 밀어올린 원인이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 물가 수준은 그렇게 위험한 수준이 아닙니다. 한국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는 게 2%를 지금 유지하고 안정된 상태인 건데 이런 상황에서 이란 사태가 터졌거든요. 그러면 만약 지금 유가가 90달러대로 올라섰고 만약에 세 자릿수, 100달러대로 올라가게 되고 그게 일정 기간 유지된다면 이게 본격적으로 우리 물가를 밀어올리는 압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만약 유가가 100달러 이상 6개월 정도 지속이 된다면 1%포인트 안팎의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3%대 물가가 된다고 보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체감물가에도 본격적으로 타격이 있고 이게 더 장기화된다, 1년 이상 장기화된다고 보면 실물경제에까지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겠죠.

    [앵커]
    그런데 유가뿐 아니라, LNG, 액화천연가스 시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일본과 우리나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손석우]
    LNG 같은 경우 사실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중동산 LNG 20% 정도를 들여오고 있고요. 일본이 더 의존도는 심합니다. 40% 정도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는데 LNG도 마찬가지로 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니까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거고 이에 따라서 가격이 지금 취솟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이 전주 대비 70% 이상 급등을 했거든요. 특히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건 인천LNG기지를 통해서중동산이 많이 들어오게 되는데 중동산의 문제가 되고 인천LNG기지의 수급량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인천은 주로 수도권에 공급을 많이 해 줍니다. 그러니까 서울 수도권에 LNG 수급의 문제가 생긴다라고 볼 수 있겠죠. 모든 변수, 가정의 수를 다 감안하더라도 전쟁이 빨리 끝나야 이 사태가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예전에 보면 국제유가가 오르면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 경유 가격에도 영향을 줬었는데 이번에는 사태 터지자마자 국제유가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줬다는 말이에요. 왜 이렇게 빨랐을까요?

    [손석우]
    일단은 기름값 상승의 구조적인 이유는 국제유가에 연동합니다. 그래서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된다고 보고 있겠죠. 지금 중동 정세가 워낙 격화일로로 나타나다 보니까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지금 많이 뛰어오릅니다. 그래서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에 따라서 일선 주유소에서도 소위 말해서 주유 수요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기름값이 많이 오를 것 같으니까 지금 덜 올랐을 때 빨리 주유를 미리 해 두자라는 수요들이 몰리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른 측면이 하나가 더 있고요. 현재 또 여기에 정부가 의심하고 있는 것은 일부 정유업체나 주유소들이 이제 이런 혼란한 시기를 틈타서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종의 시장 교란 행위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세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눈에 띄는 게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현상입니다. 경유가 이렇게 국제정세에 민감한 이유가 있을까요?

    [손석우]
    일단 공급과 수요의 원리에서 경유 가격 같은 게 조금 더 비탄력적입니다. 보통 우리가 경유, 디젤이라고도 얘기하죠. 이런 것들이 많이 쓰이는 게 화물차나 건설기계, 선박, 산업용 기자재 이런 데 많이 투입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국제유가가 오르게 되는 시기에도 이런 것들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있거든요. 하지만 공급은 제한적이죠. 이러니까 휘발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가격이 이런 비상 시기에는 더 오르는 측면이 있고요.

    반대로 예를 들어서 휘발유 같은 경우는 주로 승용차에 주유를 하는데 이렇게 가격이 비싼 시기에는 다른 대체수단들이 작용하죠. 예를 들면 지하철이라든지, 버스라든지 이런 대중교통들을 대체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탄력적이라고 봐야 하고 그다음에 전시 긴장 국면에서 조금 더 추가 수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군용 차량이라든지 장갑차 같은 이런 군수물류에도 디젤, 경유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조금 더 수요 측면에서도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것,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제 마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유 같은 경우는 환경규제 때문에 정제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정제 비용이 더 비싸죠. 그래서 이런 시기에는 조금 더 경유 가격에 웃돈이 얹어지는 경향들이 나타나게 되고요. 원래 국제적으로 보면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보다 더 비쌉니다. 우리가 같은 경우는 반대죠. 휘발유에 붙는 세금이 조금 더 많기 때문에 평시에는 휘발윳값이 더 비싸고 경유 가격이 조금 싼 이런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전쟁 같은 게 발발을 해서 일시적으로 수급 구조가 무너지게 되면 경유 가격이 더 탄력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더 비싸게 인식되는 그런 측면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장거리 화물차 운영하시는 분들은 비상입니다. 그래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정부가 원유 6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했는데 어느 정도 우리나라 시장에 안정을 줄까요?

    [손석우]
    600만 배럴 정도면 우리나라가 하루 원유 사용량으로 따지면 3일 정도분이거든요. 그 600만 배럴 자체가 예를 들어서 원유 수급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준다 그것은 아니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들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서 많은 유조선들이 오고 가지를 못하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들여오는 항로 같은 경우는 이번 사태의 우회 경로로 들어오는 거거든요. 만약에 이 사태가 장기화됐었을 때 중동을 통한 원유 수급 경로가 아예 막힌다, 우리가 이런 불안을 가질 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 우회 경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들을 확인시켜준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조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도 유가 때문에 걱정입니다마는 미국도 상황이 좋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손석우]
    미국은 작년까지는 예를 들어서 경제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2%대를 유지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보여지는데 작년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매크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고 이런 가운데 이란 전쟁을 일으킨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미국 시민들도 부정적 여론이 더 앞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단기적으로 보면 물가라든지 고용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그런 부분들을 걱정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고요. 실제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2월 고용지표를 보면 고용 쇼크 수준의 충격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전월 대비 9만 6000명이 감소했고 예상치를 크게 엇나가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경제는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점점 경제가 둔화되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란전쟁이 터졌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부정적 전망은 조금은 짙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이란을 공격하면서여러 가지 명분을 얘기했지만 미국 국내 사정이 녹록지 않은 점, 이 점도 고려했을까요?

    [김덕일]
    그렇겠죠. 국내 사정 같은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란 공격의 가장 큰 명분은 우선 이란의 핵 문제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은 내가 이번에 이 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국내 문제라면 파일 얘기가 나온 것도 있었고요. 그다음에 물가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 그다음에 선거를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데 특히나 아마 국내에서 지금 비용이 너무나 많이 드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전쟁이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난하는 쪽은 미국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금 계속해서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란을 테러리스트 정권이라고 보면서 당연히 우리가 싸워야 하고 마가라는 쪽이 원래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었죠. 미국이 해외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 다고 하지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더 미국을 위대하게 하기 위해서 이란과의 전쟁을 해야 한다, 승리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 어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용 문제도 많이 나오고 물가 문제도 나오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전쟁을 계속하면서 이 문제는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은 이란을 이렇게 방치함으로써 두고 있는 피해보다는 오히려 이란을 우리가 공격해서 승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전비가 그렇게 많이 든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높을 거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면서 국내의 반발세력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계속 그 문제에 대해서 이런 논리로서 반박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이분법적 대결 그다음에 오히려 지금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해도 이란을 우리가 군사작전을 성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훨씬 더 그것보다 크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국내에 현재까지 불리한 여론 아니면 자신에게 닥쳐 있는 불리한 정치적 입지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이란전쟁을 단기간에 승리하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그렇게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란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란이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을 사과하고 다시 공격하지 않겠다, 이렇게 말을 했다가 다시 또 공격을 시도했거든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덕일]
    이 발언을 한 사람은 일단 대통령인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라는 대통령이고요. 그런데 그 말이 나오기 무섭게 벌써 번복하는 행동이 벌어진 겁니다. 이것만 봤을 때는 우선 페제시키안 대통령이라는 사람, 이란의 정치 구조를 보자면 이란은 최고 지도자가 군 통수권을 다 갖고 있습니다. 정규군이 됐든 혁명수비대든 최고 지도자가 갖고 있고 대통령은 사실상 하는 게 예산안을 편성한다든가 이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물론 최고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그 3인 지도체제 아래 대통령이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 이미 군부, 특히 혁명수비대에서는 페제시키안 말을 듣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겠고요. 특히 이란 내의 강경파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혁명수비대도 있고 여러 강경파들 사이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한 말에 대해서 엄청난 반발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안에서. 그래서 왜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했느냐, 이런 반발도 있고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이란에서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책이 결국 허수아비에 불과하지 않느냐 이렇게 짐작해 볼 수 있겠고요. 아직까지는 화해의 메시지라든가 사과를 한다거나 중재를 한다거나 이런 얘기보다는 그 안에 충분히 그런 의견을 개진하는 세력들도 충분히 있겠지만 당분간 강경파라고 할까요. 미국과의 결사항전을 주장하는 이쪽에 아직까지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상대적으로 온건파, 협상파, 실용파, 이런 쪽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경파에 비해서는 약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에 최고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가 차남인 모즈타바가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데 이란 내부적인 문제 때문일 것인가, 아니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대하고 있잖아요, 모즈타바가 최고 지도자가 되는 것을, 이게 영향을 줬을까요?

    [김덕일]
    이를테면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게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 같은 경우 현재 이스라엘 신정체제 안에서 선거를 치르는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신정 체제 자체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것이 네타냐후의 상당히 강경한 주장이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식 모델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체제는 일단 유지하겠다, 신정체제는 유지하겠다, 종교 지도자들도 인정하겠다. 다만 어떻게 보면 미국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 친미적인 사람이면 내가 인정해 줄 수 있다, 이런 얘기거든요.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가 더 강경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유연한 태도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는 대로 과연 최고 지도자가 나올 것인가, 그것이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모즈타바는 분명히 트럼프가 원하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이 한 국가의 지도자를 결정하는 것은 우스운 얘기이기는 하지만 모즈타바는 그런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모즈타바, 이스라엘과 함께 다시 한 번 참수작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현재 모즈타바가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공식 발표를 미룬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아마도 전문가위원회라는 선거를 통해서 이슬람 법학자들이 최고지도자를 뽑게 되어 있는데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정통성이 많이 약합니다. 이를테면 호메이니 같은 경우에는 아야톨라라는 칭호가 많이 있었는데 예전에. 그래서 대아야톨라 정도까지 급이 되어야 하고 아버지 대부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모즈타바 아버지부터 학문적 기준이 많이 낮아지기 시작한 거고요. 결국 모즈타바까지 선출된다는 건데 이건 보 의도했던 바와 반대편으로 가는 거죠. 세습 체제가 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이슬람 혁명 자체가 원래는 팔라비 왕정이라는 왕정을 무너뜨리고 우리 나름대로의 민주주의, 종교 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취지였는데 그것에 어긋나게 되겠고 또 모즈타바의 학문적인 정당성이라든가 종교적 카리스마, 이런 부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혁명수비대가 옹립해서 됐다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상당히 문제가 되겠죠. 왜냐하면 종교 지도자, 최고지도자를 뽑는 데 군부가 개입했다는 명분이 생기게 되는 거겠죠? 그래서 이것은 상당히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최고지도자에게 충성하라는 의미에서 호메이니 1대 최고지도자가 만든 조직이 혁명수비대인데 이제 혁명수비대가 그런데 입김을 발휘해서 최고지도자 선거에까지 관여하는 거 아니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도 이란 수뇌부 안에서도 엇박자라든가 서로 간에 갑론을박, 파벌 간의 다툼 같은 게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중동 전쟁의 파장이 우리 경제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굉장히 출렁였는데 주변 국가들에 비해서 특히 코스피가 더 출렁였던 이유는 뭐라고 보고 계세요?

    [손석우]
    일단 그 전쟁이 터지기 전에 우리 시장이 상당히 많이 고공행진을 했죠. 올해 들어서만 해도 코스피 수익률이 40%를 넘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1위도 압도적인 1위였거든요. 단기에 너무 많이 올라왔다는 우려가 있었던 가운데 전쟁이 터지니까 순간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보면 전쟁을 빌미로 욕구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겠고요. 또 하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한국이 아무래도 원유 의존도가 높죠. 사실상 100% 에너지를 다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중동 사태에 조금 더 경제적 충격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투심을 흔들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기화 여부에 우리 증시가 달려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게 단기에 마무리된다면 지금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증시의 상승 동력들, 예를 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다음에 수급적인 공격적 매수세 정책적 지원, 이런 것들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거든요. 따라서 전쟁만 조기에 종식된다면 이런 코스피의 상승 공식은 다시 한 번 작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화된다면 상승 공식의 훼손이 일어나면서 상승 동력이 꺾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주가 어떻게 보면 그걸 판단할 수 있는 기로에 서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개인 투자자들이 금요일장에서는 3조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방어한 측면이 있는데 외국인들은 2조 정도 던졌고요. 흔히 말하는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버텨낼 수 있을지, 어떻게 보세요?

    [손석우]
    장기전 앞에서는 장사가 없습니다. 물론 개미들이 그동안 우리 증시에 대한 워낙 강한 매수세를 보여왔었죠. 사실상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개인들의 순매수를 더한다면 10조 원 수준 정도, 한 주간 사들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추가 매수 여력이 어느 정도 될 것이냐. 추가 매수에 나설 수는 있겠지만 그 강도는 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요. 특히 개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게 예를 들어서 반도체, 원유 성장주 ETF 같은 것들에 많이 투자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뭐냐하면 급락이 나왔을 경우에 일부 레버리지 펀드 같은 경우는 강제 청산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락이 더 큰 하락을 부르는 이런 상황도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이런 것들 때문에 개인 수급이 이번주에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무엇보다 변동성이 워낙 컸지 않습니까? 변동성에 개인들도 대응을 하는 게 길어지게 되면 굉장히 피로합니다. 피로의 끝은 결국 그들도 매도세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보는 거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것들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딱 이번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한 주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까요?

    [손석우]
    저는 안심하기 이르다고 보여집니다. 일단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 마지막 거래일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그 이유가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있지만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유가가 급등했다는 것은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수 있다는 불안심리를 반영한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이번 주에도 우리 증시가 큰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보고개인이 됐든 기관이 됐든 이런 변동성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언제 이 사태가 끝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를 미가로 바꿨어요.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구상을 내놓았는데 이란이 친미 정권을 수립한다면 국가 재건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까지 했어요. 이란이 호응할까요?

    [김덕일]
    당장 호응하기 힘들 겁니다. 지금 하메네이가 죽고 나서 애도 기간이기 때문에 호응하기 힘들겠지만 저는 이란의 수뇌부가 하나의 똘똘 이념과 종교로 완전하게 한덩어리로 일치단결된 그런 조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이 안에서도 아마도 흔들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고요. 아마도 그걸 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그 안에서 얼마든지 살려는 주고 면책은 해 줄 테니 우리가 경제적인 보상을 해 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할 것 같고요. 이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따를 수 있는 사람과 아마도 비밀리에 접촉 같은 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원하는 정권을 충분히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아직까지 호응을 하지도 않고 그런 정황이 베일에 가려져 있어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이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노리고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앞으로 이란 수뇌부가 정말 우리가 전에 생각했던 것처럼 종교와 이념으로 똘똘 뭉친 강고한 조직인지 아니면 그 안에서 균열이 벌어질지 이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이 유럽에 대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 행위에 가담하지 말라고 한 건데 유럽에 위협이 되겠습니까?

    [김덕일]
    먼저 이란이 가담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란이 먼저 키프로스는 영국군이 주도하는 기지가 되겠고 튀르키예도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 잔해가 튀르키예 영토 안에 떨어졌습니다. 튀르키예는 나토 국가이기도 하고요.

    북대서양조약기구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수 유럽국가들과 같은 동맹이라고 볼 수 있고요. 나토의 헌장 중 하나가 나토 회원국 중 하나가 공격받으면 자동스럽게 우리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 만약 한다면 탄도미사일 같은 경우는 유럽의 일부 지역까지는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이란의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위협이 될 수 있고요. 그것에 대한 경계심 차원에서 유럽 국가들도 방어자산 같은 것들을 더 보강하는 그런 대응으로 나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손석우 경제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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