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협 봉쇄 장기화로 유가 상승하면
LNG-LPG 가격 괴리 확대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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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NH투자증권(005940)이 SK가스(018670)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했다. 울산 가스발전소(GPS)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 확대 가능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9일 SK가스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18%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을 변수로 꼽았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크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행량은 지난달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90% 줄었다. 선박 피해도 잇따라 국제해사기구(IMO)는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총 9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사망자도 7명에 이른다.
이렇듯 중동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하고 액화석유가스(LPG)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SK가스가 보유한 울산 GPS의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다른 복합화력 발전소 대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에도 LNG와 LPG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인 2021년 하반기부터 약 2년 동안 가격 괴리가 크게 벌어졌으며, NH투자증권은 당시 울산 GPS가 가동됐다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이익 창출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LNG 가격은 mmbtu(열량 단위)당 약 15달러, LPG 가격은 톤당 약 780달러 수준으로 당시와 유사한 구조다. LNG는 단기 대체가 어려운 반면 LPG는 대체가 가능해 가격 괴리가 확대될 경우 차익거래 기회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울산 GPS 가동을 반영해 SK가스의 EBITDA 전망치를 약 7% 상향했다. LNG-LPG 차익거래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해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도 기존 5.5배에서 6배로 높였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가스는 울산을 중심으로 발전과 LNG 터미널,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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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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