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발 전쟁이 미국 정치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경제 위기 등 악재가 쌓인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선거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던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베네수엘라에서처럼 빠른 목표 달성을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 다만,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데다,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지도자 프레임을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장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총력전을 선포했습니다.
휘발유세 유예를 검토하는 건 물론이고 미해군까지 동원해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 확보에 나선 겁니다.
중남미 마약 카르텔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중남미 안보 연합체'도 서반구에서의 통제권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물로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8일)> "이 잔인한 범죄 조직들은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으며, 우리 지역 내 외국 적대 세력들에게 위험한 통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나라 근처에 오는 것을 원치 않으며, 들어오는 것 또한 원하지 않습니다."
국내 문제에 있어서도 단호한 모습입니다.
이민세관집행국 논란을 빚었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경질하고, 그 자리에 마크웨인 멀린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또, 유권자 신분을 확인하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모든 입법 활동을 보이콧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역사학자 단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상황을 선포한 뒤 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까 우려된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외부 전쟁을 국내 정치 도구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11월 중간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지, 미국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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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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