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외곽도시 브카시 반타르게방 매립지
274만㎡ 규모···사고 당시 5500만t 쌓인 상태
환경장관, ‘노천 매립장 운영 방치’ 주정부 비판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반타르 게방 통합 폐기물 처리장(TPST)에서 대형 쓰레기 더미가 붕괴된 뒤 구조대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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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인도네시아 폐기물 매립지에서 폭우로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7명이 숨졌다.
10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도시 브카시에 있는 반타르게방 매립지 4구역에서 쓰레기 더미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매립지 인근에 있던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기사와 노점 상인 등 7명이 숨졌다.
데시아나 카르티카 바하리 자카르타 수색구조국장은 이날 “모든 희생자가 발견됐다”며 “추가 실종자 신고가 없어 수색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폭우가 계속 내린 뒤 50m 높이의 쓰레기 더미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쓰레기 수거 차량들은 하역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타르게방 매립지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방형 폐기물 처리 시설이다. 축구장 380개 규모인 274만㎡에 달한다. 사고 당시엔 쓰레기 5500만t이 쌓여 있었다.
이 매립지는 자카르타에서 나오는 쓰레기 7400∼8000t가량을 매일 받아 처리한다. 자카르타와 주변 위성도시에는 4200만명가량이 살고 있으며 매일 1만4000t의 쓰레기가 배출된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의 반타르게방 매립지에서 쓰레기 더미 붕괴 사고 이후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굴착기들이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작업하고 있는 모습이 드론 촬영으로 포착됐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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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프 파이솔 누로픽 인도네시아 환경부 장관은 2008년부터 노천 매립장 운영을 금지했는데도 이를 방치한 자카르타 주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점진적으로 폐지 중인 인도네시아 매립지 대부분이 2028년까지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년 안에 쓰레기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34개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짓는 사업에 35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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