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4명 중 3명만 교체
국민연금·의결권 자문사 판단 주목
KT는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3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이 상정된다.
핵심 안건은 박윤영 전 KT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다. 박 후보는 KT 부사장과 사장, 자문역 등을 지낸 인물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KT안팎에선 두 안건의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외이사 인선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초 임기 종료 대상은 조승아, 윤종수, 최양희, 안영균 등 4명이었지만, KT는 이 가운데 윤종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만 유임시키고 김영한 숭실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총괄대표를 새 후보로 제시했다.
시장 관심은 윤 이사 연임 배경에 쏠린다. 윤 이사는 현재 KT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과거 CEO 인사권을 제한하는 이사회 규정 개정안에 찬성했던 인사라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얼마전 KT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해당 안건에 찬성한 이사들에 우려를 나타낸 만큼, 의결권 행사 방향이 주목된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성 논란이 주총 국면에서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상향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KT는 보통주 10만6657주를 장외처분해 대표이사·사내이사·경영임원 장기성과급과 사외이사 주식보상에 활용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63억4609만1500원으로, 3월 11일부터 5월 20일까지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처분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0.04% 수준이다.
이번 KT 주총은 박윤영 체제 출범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윤종수 이사 연임 적절성을 두고서는 국민연금은 물론 ISS, 글래스루이스 등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가 표 대결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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