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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1 (수)

    中 석유제품 수출 중단…아시아 원자재 공급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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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도 충격에 빠졌습니다.

    중국은 석유제품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는데, 에너지 충격이 석유제품을 넘어 화학 원료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아시아 원자재 공급망에도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격 인상 소식에 주유소에 기름을 넣기 위해 몰려든 차량들.

    중국은 휘발유 톤당 695위안, 경유 670위안을 올리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폭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92호 휘발유는 리터당 0.55위안, 우리 돈 약 117원이 올랐습니다.

    <중국 트럭기사> "예전에 한 번 주유에 3천 위안이 들었는데, 오늘은 300위안(6만 원)이 추가로 더 들어갈 겁니다."

    중국 당국은 정유사들에 신규 석유제품 수출 계약을 중단하고, 이미 잡힌 물량도 취소를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유와 홍콩·마카오 공급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내수 비축 우선 체제로 전환한 셈입니다.

    실제로 저장석유화공과 푸젠정유화학 등 일부 정유사들은 설비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하며 아시아 석유제품 공급 축소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모든 당사자는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 중국은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차질로 비료 원료인 황과 산업용 메탄올 조달에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중국은 걸프 지역 의존도가 높은 황 수입이 흔들릴 경우 봄철 농업과 화학 산업 비용이 동시에 뛰는 구조입니다.

    <장위안웨이/ 중국 군사전문가> "미국이 촉발한 이 갈등은 단순한 지역적 충돌이 아니라, 에너지와 통화 패권을 둘러싼 100년에 걸친 투쟁입니다"

    중국의 정부·상업 재고를 합친 원유 여력은 약 78일 수입분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유가 상승에 운임과 전쟁 보험료까지 오르면 정유·석화·물류 전반의 비용 압박이 한꺼번에 커질 수 있습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중동 전쟁의 여파가 중국 내 기름값 상승을 넘어 아시아 원자재 공급망 재편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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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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