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하 6월 전망 유지…9월·12월로 밀릴 위험도”
유가 장기 고공행진 시 물가 상승·실업률 부담 확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르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지속될 경우 첫 금리 인하 시점이 9월 또는 12월로 늦춰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본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경우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게이펀 모건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과거처럼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을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정책 판단에서 크게 반영하지 않는다면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연준이 언제 통화 완화에 나설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올해 한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만 반영하고 있으며 시점은 10월 회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4억 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현재 배럴당 약 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2026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실업률도 2028년까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 전쟁 이전 국제유가는 배럴당 약 70달러 수준이었다.
게이펀은 “연준은 물가 안정과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하가 늦어지더라도 이후 인하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 가격은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과 함께 연준 대응 방식이 시간이 지나고 경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더 분명해질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