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2 (목)

    NYT “이란 초등학교 공격은 미군의 오폭”…트럼프 “나는 잘 모르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미군이 이란 공습 과정에서 초등학교를 오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 당국자와 조사관들을 인용해 미군 예비조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란 초등학교 피격 사건의 책임이 미국 측에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 중부사령부가 학교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기지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표적 설정 오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 건물은 과거 군 기지 시설의 일부였다. 중부사령부는 국방정보국(DIA)이 제공한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격 좌표를 설정했으며, DIA가 전달한 ‘표적 코드’가 해당 건물을 군사 표적으로 분류한 채 중부사령부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자들은 이번 조사가 예비 단계임을 강조하면서도 오래된 정보가 사용된 경위와 검증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 의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NYT는 DIA가 이란 미사일과 중국·북한 등 다른 우선순위에 집중해 온 탓에 이란 내 표적 정보가 노후화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DIA 정보가 오래됐을 경우 국가지리정보국(NGA) 영상과 데이터를 활용해 업데이트해야 하지만, 전쟁 초기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는 이 같은 검증 절차가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방문 도중 관련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다. NYT는 이번 사건을 “최근 수십 년간 미국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평가했다.



    길어지는 중동 전쟁 속 강대국들의 상황은?

    현수아 AX콘텐츠랩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