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상선을 잇달아 타격했습니다.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도 공격을 받았는데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항구 등을 공격하겠다며 민간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선박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이란이 현지 시간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태국 선적 화물선을 공격한 겁니다.
이란은 이날 태국과 일본 등의 선박 4척을 타격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모든 배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같은 날 이란은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미확인 공격으로 유조선 2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로이터통신은 초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란 폭발물을 탑재한 보트가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중동 내 '중재자' 역할을 해온 오만에도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오만 살랄라 항구의 연료 저장시설이 공격받았는데, 해당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경로로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탐 알안비야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현지 시간 11일) >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지 못합니다. 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로 오를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번 전쟁으로 피해를 본 중동 내 미국 군사와 외교 시설이 최소 17곳에 달하는 상황.
미국은 이란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 민간 항구가 합법적 표적이라며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들에게 "이란군이 작전 중인 모든 항만시설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걸프국가에서 사망한 민간인 최소 12명 중 11명이 이주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타르 등 걸프 6개국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 이주노동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타국 생활을 포기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전쟁 포화 속 취약한 상황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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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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