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후 세 번째 유가 전망치 상향
이란 새 지도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강경 태도
브렌트유 장중 100달러 넘어서…WTI도 급등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원자재 트레이딩 데스크는 공급 차질이 30일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배럴당 7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2달러로 예상했다.
공급 차질이 60일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는 배럴당 93달러, WTI는 8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까지만해도 골드만삭스 4분기 유가 전망치는 브렌트유 배럴당 71달러, WTI는 67달러였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한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선물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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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틀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여러 유조선과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 전쟁 시작 후 공격받은 선박 수는 최소 16척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항구와 주요 인프라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후 첫 공개 메시지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전쟁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모즈타바는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사용돼야 한다”며 “이는 적을 압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8분 현재 브렌트유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7.89% 급등한 99.24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는 오전 중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WTI 4월물은 8.31%(7.25달러) 뛴 9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월간 에너지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이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큰 공급 차질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7.5%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IEA는 전날 원유 공급 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4억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이다.
하지만 이란 전쟁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가 안정에는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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