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사령부 “적 공격·오인사격 아냐”…AP “최소 5명 탑승”
현재 운용중인 KC-135, 약 400대…전력 공백보단 정치적 부담 가중
KC-135 급유기.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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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1대가 손실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고는 ‘장대한 분노’ 작전 중 우호 공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는 항공기 2대가 관련됐으며, 1대는 이라크 서부에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사령부는 또 이번 사고가 “적의 공격이나 오인사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추락한 항공기에 최소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승무원들의 생사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당 기종은 전투기처럼 사출좌석을 갖춘 기종이 아니며, 미 공군은 2008년부터 해당 기종에 승무원용 낙하산 비치를 중단한 상태여서 공중 비상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사고에 연루돼 무사히 착륙한 항공기도 KC-135라고 전했다.
지난 2월 2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 활주로에 미 공군 군용기가 주기된 모습.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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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이 현재 운용 중인 KC-135는 약 400대에 달해 이번 사고로 미군의 전쟁 수행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7명의 사망자와 140명의 부상자를 기록한 미국 여론에서는 대이란 군사작전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감지된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달 6∼9일 미국인 100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42%가 대이란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4%였다. 같은 조사에서는 미국인 응답자의 60% 이상이 현재까지의 미군 사상자 규모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봤다.
비용 논란도 피하기 어렵다. 미 공군 공식 자료에 따르면 KC-135의 단가는 1998 회계연도 기준 3960만달러다. 미 노동부가 최근 공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U)로 환산하면 현재 가치로는 약 7940만달러(약 1200억원)에 달한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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