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에 사과…"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3·15때 그랬듯이 12·3때도 국민이 물리쳐"
"3·15, 4·19 유공자 포상·기록·예우" 약속
"3·15때 그랬듯이 12·3때도 국민이 물리쳐"
"3·15, 4·19 유공자 포상·기록·예우"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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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제66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3·15 정신의 계승과 민주유공자 예우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서 국가권력에 의해 큰 아픔을 겪은 3·15 의거 희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기도 하다.
201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현직 대통령이 3·15 의거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3·15 의거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66년 전 오늘, 이곳 마산에서 '국민주권의 역사'를 기억한다"며 "독재정권에 맞서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이 피땀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빗발치는 총탄보다 불의한 내 나라의 현실을 더 두려워했고, 복부를 관통하는 쇠붙이만큼이나 짓밟힌 자유와 정의에 더 아파했던 시민과 학생들의 뜨겁고 담대한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3·15의거가 이후 민주화 운동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 극복 등 최근 정치 상황과 연결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강조했다.
그는 "3·15 의거가 우리 역사에 남긴 교훈은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힘은 법과 제도 자체가 아니라 주권자의 간절한 열망과 행동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선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 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며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영구집권의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몸을 열어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친 뒤 오무선 유족회장의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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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유공자 예우 확대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번영의 근간에 우리 국민이 보여준 불굴의 저력이 있음을 항상 명심하겠다"며 "이를 위해 3·15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민주유공자들의 정신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고 다음 세대에 더 귀중한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위대한 대한 국민과 함께, 민주유공자들과 열사들이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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