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와 유럽은 3월 말부터 방출 시작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026년 3월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동향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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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에서 비축유가 즉각적으로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IEA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을 방어하기 위해 전략 비축유 약 4억 배럴 방출을 결정한 바 있다.
I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면서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적으로 방출되며,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3월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정부 비축유 2억7170만 배럴, 의무 산업 물량 1억1660만 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총 4억1190만 배럴이 방출된다. 원유 72%, 석유제품 28%의 비율이다.
지역별로 미주에서 정부 비축유 1억7220만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680만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180만배럴 등 총 1억860만 배럴이 원유 60%, 석유제품 40% 비율로 구성됐다. 유럽에선 정부 물량 3270만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배럴이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방출된다.
지난 11일 IEA는 사상 여섯 번째의 비축유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건 1991년 걸프전 당시 약 2500만 배럴이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 배럴, 1억2000만 배럴 등 총 1억8270만 배럴을 방출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이번에 방출하는 4억1190만 배럴은 역대 최대 규모다.
IEA는 "이번 중동 전쟁은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막대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비상 공동 대응이 큰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의 재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적절한 보험 체계와 운송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흐름 재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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