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욱 SK인텔릭스 R&D본부장 인터뷰
웰니스 인공지능 로봇 ‘나무엑스’
자율 주행·음성인식 솔루션 제공
체온 등 건강상태 측정 기능 탑재
렌털에 AI 더해 소비자 선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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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찾은 경기도 과천시 SK인텔릭스 연구개발(R&D)센터. 웰니스 인공지능(AI) 로봇 ‘나무엑스’는 지그재그로 배치된 장애물을 감지하며 자유자재로 이동했다. 자율주행 중에도 오염 지역을 찾기 위해 공기 질을 수시로 분석했다. 지정된 사용자를 따라 이동하는 ‘팔로우 미’ 기능이 작동하자 사용자의 보폭에 맞춰 이동 속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했다. 이동 중 다른 사람이 지나가도 장착된 카메라가 기존에 지정된 사용자를 인식해 추적을 이어갔다.
나무엑스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 웰니스 플랫폼이다. 자율주행과 음성 인식 제어를 기반으로 공기 질을 감지하고 오염된 공간으로 스스로 이동해 정화하는 ‘에어 솔루션’ 기능이 핵심이다. 비접촉 방식으로 체온·맥박·스트레스 지수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도 탑재됐다.
SK인텔릭스는 가전 제품 중심의 렌털업계에 AI 기반 웰니스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2024년 상반기부터 나무엑스를 개발했고 지난해 4월에는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R&D 본부도 신설했다. 김건욱 SK인텔릭스 R&D본부장은 “지금까지 가전은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건강과 일상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나무엑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기능을 도입해 집안 내 안전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나무엑스가 집 안에 들어온 사람을 인식해 등록된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면 연동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는 긴급 출동까지 가능한 보안 경비 서비스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특히 렌털 사업 모델이 AI 서비스 결합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하나의 기기에 다양한 기능을 옵션 형태로 추가하고 기능에 따라 구독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고객의 필요에 맞춰 서비스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나무엑스를 시작으로 단순 가전을 넘어 집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AI 로봇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모델을 개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기술과 미래 지향 기술을 결합해 ‘웰니스 로보틱스’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AI 기반 플랫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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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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