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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장 사퇴 이틀 만에 복귀 “당 전기충격과 같은 결단 필요”
컷오프 대상 현역·중진들 거센 저항 예상…새 인물 찾기도 과제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모…오세훈, 장동혁과 대립에 접수 미지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사진)이 15일 장동혁 대표로부터 6·3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고 위원장직에 복귀했다. 이 위원장은 “당에 전기충격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영남권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관철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당 주류인 영남권 현역 의원들의 거센 저항이 예상되는 데다 컷오프를 한다 해도 혁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쉽지 않아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관위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장 후보 추가 접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제(14일) 저녁 당대표께서 공천혁신을 완수해 달라며 공천과 관련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번 공천 과정이 국민의힘이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잠적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공관위 내 반발이 이 위원장 사퇴 표명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서 중진 의원과 현역 단체장이 정치 신인을 위해 용퇴해야 당 쇄신이 가능하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이 중진 컷오프 방안을 거론하자 공관위 내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고 한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중진은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3명이다. 경북지사로는 현역 이철우 지사와 임이자 의원(3선)이 출사표를 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현역 박형준 시장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 위원장이 전권을 쥐고 복귀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권에서의 인적 쇄신이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당 주류인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돌파하는 게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중진 컷오프에 성공하더라도 그 대안으로 쇄신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중진을 제외한 대구시장 후보군은 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경북지사에는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공관위는 오는 17일 서울시장 공천 추가 접수도 진행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혁신형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등 장 대표에게 노선 변화를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
장 대표와 오 시장의 입장에 간극이 커 오 시장이 공천 신청을 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당권파 인사는 “오 시장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는 최근까지도 안철수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설득하는 등 오 시장을 대체할 후보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이날 대전시장 후보에 이장우 현 대전시장, 충남지사 후보에 김태흠 현 충남지사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병관·이예슬 기자 b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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