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동저수지 일대 광교 2배 이상 크기로 조성 계획
둘레길 길이만 21km, 골프장 2개 크기 수변공간
이동읍 반도체 국가산단과 신도시 배후공원으로 구상
용인특례시가 국내 최대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운 이동저수지 전경.(사진=용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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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이동읍 송전리·어비리 일대 483만 6261㎡를 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2035 용인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0만㎡ 이상 대규모 도시공원을 조성하려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9조와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제5조 제3항과 제6조 제2항 등에 따라 도시계획시설(공원) 지정에 앞서 공원녹지기본계획과 도시기본계획에 필요한 내용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동저수지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둘레 길이만 13km이다. 원천전수지와 신대저수지 등 2개 저수지로 구성된 광교호수공원 둘레 6.5km의 2배 크기다. 용인시가 계획한 호수공원에는 이동저수지 외에도 송전천과 용덕사천 산책로 8.5km도 포함, 준공 시 21.5km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탄생한다.
이동저수지는 경기남부지역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72년 준공된 인공호(湖)이다. 저수용량은 2094만톤으로 도내 2위인 안성 고삼저수지의 1.3배에 달한다.
이처럼 저수량이 많고, 호수면이 넓어 만수 때는 바다처럼 파도가 일어 수상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일몰 무렵 어비2리(동도사 인근)에서 바라보는 드넓은 이동저수지의 풍경이 장관이다. 이 ‘어비 낙조’는 용인팔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용인시는 이같은 이동저수지의 환경을 활용해 269만 7762㎡ 규모 호수 부분에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18홀 골프장 2개를 합한 것보다 큰 213만 8499㎡에 달하는 수변공간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다목적 체육시설, 온실정원, 호수카페, 체류형 숲속 휴게시설, 수목원, 야영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수상과 수변공간을 합한 면적 역시 광교호수공원(202만 5000㎡)의 약 2.4배나 된다.
앞서 용인시정연구원은 지난 9일 ‘용인비전 2040 미래도시발전전략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이동저수지 일대 문화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동저수지 일대는 미개발 지역인 데다 인공시설이 많지 않아 매몰비용도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동저수지 일대는 1979년 송탄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묶였다가 45년 만인 지난 2024년 12월 규제에서 풀려 그야말로 하얀 도화지 같은 곳”이라며 “지역이 넓고 지형도 완만해 상상력을 잘 발휘하면 시민에게 매우 유익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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