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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기 벤처캐피털 앤틀러코리아가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7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14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AI와 바이오, 헬스테크, 콘텐츠, SaaS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며 초기 창업팀 발굴 전략을 한층 다변화한 것이 이번 발표의 핵심이다.
이번 선발 기업들은 한 산업군에 집중되기보다, 기술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폭넓게 포진했다. 투자 대상에는 크리스퍼 기반 안티에이징 피부 재생 솔루션을 개발하는 크리스코프를 비롯해 마케팅 에이전트 수파리드, 모바일 쿠폰 플랫폼 얼라이브스튜디오, 기업용 온프레미스 AI를 내세운 폴라펄스, 공감형 통화 서비스 라부챗, 영상 장면 검색 솔루션 하임덱스, 시식 기반 푸드 커머스 츄라이, 병원 상담 자동화 AI 에이전트 메디콜, 제조업 특화 통번역·영업 AI 텔어스, 건설 견적 SaaS 건설파트너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포스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트레이스위브, 건설 현장 솔루션 커넥틴, AI 기반 교육 플랫폼 아크인텔리전스, 한국어 교육 시뮬레이션 서비스 코코 등도 이름을 올렸다. AI 응용 서비스는 물론 산업 특화 소프트웨어와 딥테크 성격의 팀까지 함께 포함됐다는 점에서, 앤틀러코리아가 이번 기수에서 산업 스펙트럼을 의도적으로 넓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7기 프로그램에는 약 1500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55명이 선발됐다. 앤틀러코리아는 창업자를 팀이 아니라 개인 단위로 먼저 뽑은 뒤, 일정 기간 팀 빌딩과 아이디어 검증을 거쳐 실제 창업팀을 구성하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평균 경력은 약 8년 수준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산업 경험을 갖춘 실무형 인재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7년에서 10년 차 경력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참여자들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LG, 구글, 네이버, SK, CJ, 한화, 토스, 업스테이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쿠팡 등 다양한 기업 출신 인재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순히 아이디어 중심의 초기 창업보다, 산업 현장 경험을 가진 창업자들이 새로운 문제 해결에 뛰어드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앤틀러코리아의 투자 방식은 초기 리스크를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투자심의를 통과한 팀에는 프리시드 투자가 이뤄지고, 이후 일정 기간 안에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추가 팔로우온 투자도 사전에 약속하는 구조다. 창업팀 입장에서는 다음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덜고 사업 검증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셈이다.
앤틀러코리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 기수와 신규 프로그램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월 중 시작하는 8기 프로그램에는 해외 국적 창업자와 글로벌 경험을 갖춘 한국인 창업자가 절반 이상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을 넘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팀 구성이 한층 강화되는 흐름이다.
이와 함께 딥테크 스타트업 대상 신규 프로그램 ‘앤틀러 포지(Antler Forge)’도 병행 모집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투자뿐 아니라 국내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연결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사업개발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발표는 앤틀러코리아가 단순한 초기 투자자를 넘어, 창업자 선발부터 팀 구성, 프리시드 투자, 후속 투자, 사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제너레이터형 투자 모델’을 더 선명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 7기 14개 팀 투자는 그 결과물이고, 8기와 포지 프로그램은 그 확장판으로 읽힌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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