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웨스틴 등 검토
객실 396실·공동주택 330세대 복합개발
호텔·공동주택 모두 개발이익 환수 대상
이현재 “절차 따라 투명, 공정하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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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 내 망월동 일대에 글로벌 브랜드 5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본격 협상에 착수했다.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웨스틴 등 세계적 호텔 체인이 후보군에 올라 있어 사업이 실현될 경우 하남시의 도시 위상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16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는 자족기능 용지 대부분이 지식산업센터 위주로 개발되면서 높은 공실률과 공급 과잉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지난해 8월 민간사업자가 망월동 941-1, 2번지 일원에 5성급 호텔과 공동주택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제안하며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후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하남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규정에 따라 공공기여 환수를 위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해 협상 주요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협상조정협의회는 시의회에서 2024년 11월 제정된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과 2025년 2월 제정된 관련 조례에 근거한 법적 협의체다. 시 관계부서를 비롯해 도시계획 전문가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한다. 민간 제안으로 도시계획 변경이 수반되는 개발사업의 적정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객실 396실·공동주택 330세대 복합개발 구상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객실 396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330세대의 공동주택이 복합 개발될 계획이다.
호텔 브랜드로는 인터컨티넨탈, 메리어트, 웨스틴 등 글로벌 체인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자는 이미 2025년 7월 파르나스호텔(주)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특급호텔 운영사다.
5성급 호텔 수준에 부합하는 컨벤션 센터와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준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호텔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사업자는 공동주택을 병행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호텔과 공동주택 모두 개발이익 환수 대상에 포함돼 공공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체육시설·청소년수련시설 등 공공기여 제안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하남시의회에서 제정한 조례에 따라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공공기여 방안을 살펴보면 체육시설 건립 - 수영장을 포함한 체육시설 조성 청소년수련시설 - 북측 생활권에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 건립 시민 할인 혜택 - 하남시민 대상 객실·컨벤션·식당 등 비수기 할인 제공 학교 지원 - 교육환경평가 심의에 따른 학교 지원 방안 이행 등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협상은 조례와 지침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합리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공공기여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수준의 5성급 호텔이 건립돼 하남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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