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동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보건소에서 구강검진을 받고 있다. 관악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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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가 관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그룹홈 거주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구는 관악구 보건소와 관악구치과의사회 소속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아동 치과진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부터 관내 18세 미만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시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해왔다. 소득 격차가 구강건강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취약계층 아동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관악구보건소가 1차적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구강검진, 불소도포 등 예방 중심의 치료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충치치료나 신경치료 등 전문 치료가 필요한 ‘유소견자’로 분류되면 사전에 협약을 맺은 관내 치과의원에 치료를 의뢰한다.
협력치과는 보건소에서 의뢰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충치 및 신경치료, 발치, 보철치료(일부) 등 맞춤형 진료를 한다.
관악구는 올해는 지원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으로 국한했던 지원 범위를 올해부터는 ‘공공생활가정(그룹홈)’ 거주 아동까지 넓힌다.
구 관계자는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호받는 아동이라도 의료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 있는 만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 치료를 포기하거나 치아 건강 문제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아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촘촘한 예방 진료 체계를 구축하여, 사각지대 없는 아동·청소년 구강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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