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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1차 소비쿠폰, 영세 소상공인 및 비수도권서 매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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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연, 소비쿠폰 소비진작 보고서

    소비쿠폰 사용 업종 전년比 4.4p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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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내수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영세 소상공인과 비수도권에서 매출 개선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한선영 부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소비 진작 효과 - 영세 소상공인과 지역별 차이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1차 소비쿠폰은 내수 부진과 자영업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돼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 249만여곳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4.40%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쿠폰 지급 이전 2.03%의 두 배가 넘는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 5억 원 이하 사업체에서 카드매출 증가율 상승폭이 5.99%포인트(0.65%→6.64%)로 가장 높았다. 또 음식점과 마트, 미용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비중이 최대 18%로 집계됐다. 이는 일상 소비 영역에서 소비쿠폰 정책 효과가 뚜렷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쿠폰 지급 효과가 더 컸다.

    매출 개선폭은 광주와 대구가 각각 16.93%포인트, 4.10%포인트로 수도권보다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74%포인트), 인천(1.22%포인트), 경기도(0.84%포인트) 등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한선영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이번 결과는 소비 여력이 제한된 계층과 지역에서 현금성 이전 방식의 소비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매출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영세 소상공인과 경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 매출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향후 내수 회복을 위한 정책 설계 시 정책 대상의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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