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기가팩토리' 능가하는 반도체 생산설비 '테라팹' 언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해 3월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를 지켜보는 모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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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반도체 자체 생산을 위한 '테라팹'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수차례 반도체(칩) 생산공장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 구상이 실현 단계에 진입한 것인지 주목된다.
머스크 CEO는 이날 엑스 게시글을 통해 "테라팹 프로젝트를 7일 뒤 개시한다"고 적었다. 이외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때 테슬라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논리회로와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매우 큰 규모의 공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연례 주주총회에서는 "공급사들로부터 칩을 최대한 확보한다고 해도 여전히 부족하다"며 "기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테슬라 공장 기가팩토리보다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과 휴머노이드 개발, AI(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를 위해 자체 AI 칩을 설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대만 TSMC 같은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 외주를 맡겼다. 그러다 반도체 직접 생산까지 관심을 두는 것은 최근 AI 칩 수요가 급증하면서 외부 공급망 의존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는 테슬라가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착수할 경우 최소 200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한다면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이처럼 반도체를 개발, 생산까지 한다면 삼성전자 등 기존 납품 파트너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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