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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LG전자, 올해 투자 역대 최대 예고…'플랫폼·B2B·로봇'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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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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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ACREX 2026'에 참가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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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올해 투자를 확대한다. '질적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다. 작년 연구개발(R&B)비는 역대 최대치를 지출했다. LG전자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하지만 손익은 악화했다. 주요 제품이 원가 상승에 비해 가격이 떨어진 탓이다. LG전자는 질적 성장을 해법으로 여기고 있다. 질적 성장은 기업(B2B) 비하드웨어(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를 일컫는다.

    16일 LG전자 제24기 사업보고서(2025년 1월~12월)에 따르면 올해 LG전자 투자 예상액은 4조453억원이다. 전년대비 28.2% 증가했다. 홈어플라이언스설루션(HS)사업본부를 제외한 전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설루션(MS)사업본부는 TV가 주력이다. 작년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과 경쟁에 고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 TV는 작년 세계 점유율 매출 기준 2위 수량 기준 4위다. LG전자는 '스마트TV 플랫폼 사업'을 돌파구로 여겼다. 비하드웨어 사업이다. 이를 위해선 콘텐츠 확장과 판매 수량 증대가 필수다.

    에코설루션(ES)사업본부는 B2B 사업 핵심이다. 칠러 등 냉난방공조(HVAC) 수주를 늘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공략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LG에너지설루션 LG CNS LG유플러스 등 LG 그룹사와 협력했다. 또 작년 노르웨이 온수 설루션 업체 OSO를 인수했다.

    차량용설루션(VS)은 B2B 기반이다. LG전자 사업 중 유일하게 꾸준히 성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MWC26'에 처음 출전하는 등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를 넘어 AI 정의 차량(AIDV) 선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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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ACREX 2026'에 참가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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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도 무게를 싣는 중이다. LG전자는 작년 중국 애지봇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애지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다. LG전자는 'CES 2026'에서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하는 등 로봇과 로봇 부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R&D를 늘리는 추세다. LG전자 R&D 비용은 2023년 4조2834억원 2024년 4조7632억원 2025년 5조2878억원이다. 작년 처음으로 연간 5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액 중 R&D비 비중은 2023년 5.1% 2024년 5.3% 2025년 5.9%다. 6%에 육박했다.

    LG전자가 질적 성장을 눈여겨본 이유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2025년 LG전자 주요 원재료 매입액은 HS사업본부 11조1056억원 MS사업본부 10억7714억원 VS사업본부 6조5906억원 ES사업본부 8099억원 순이다. 작년 매출 대비 원가 비중은 HS사업본부 42.5% MS사업본부 55.4% VS사업본부 59.2% ES사업본부 8.7%다.

    주요 제품 가격은 내리막이다. 모니터를 제외한 전 제품 가격이 떨어졌다. 냉장고와 세탁기 2025년 평균판매가격(ASP)는 2023년보다 4.8% 낮다. TV 2025년 ASP는 2023년 대비 8.3% 적다. 사이니지 2025년 ASP는 2023년에 비해 7.5% 인하했다. 에어컨 2025년 ASP는 2023년 대비 5.7% 줄었다. 모니터는 전년대비는 올랐지만 2023년에 비해서는 하락한 가격이다. 모니터 2025년 ASP는 2023년보다 1.9%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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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ACREX 2026'에 참가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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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LG전자 매출 국내 의존도는 높아졌다.

    작년 지역별 매출은 한국 36조5941억원 미주 22조0352억원 유럽 13조7709억원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15조9007억원이다. 전체 매출 중 국내 비중은 41.0%다. 전년대비 0.3%포인트(p) 증가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 및 신흥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도 그 중 하나다.

    LG전자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ACREX 2026'에 참가했다.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조 설루션을 선보였다. 불안정한 전력 사정과 현지 기후에 최적화했다. 인도 에너지 효율 규제도 맞췄다.

    LG전자는 인도에 완결형 사업 체제를 구축했다. 작년에는 인도 증시에 상장도 했다. 인도 '국민 브랜드' 도약이 목표다.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에 3번째 생산기지를 만들고 있다.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전홍주 인도 LG전자 대표는 "인도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혁신 부품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B2B 분야에서도 국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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