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보카도' 출시를 연기하면서 기술 경쟁에서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체 임직원의 2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까지 겹치며 메타의 AI 전략이 안팎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로이터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적으로 '아보카도' 공개 시점을 최소 5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해당 모델은 이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었다.
아보카도는 메타의 기존 모델 '라마4'보다는 성능이 개선됐지만, 오픈AI의 GPT 5.4, 구글의 제미나이 3.1 프로,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 등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성능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메타는 출시 일정을 미루고 모델 보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기술 개발과 별개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메타의 임직원은 약 7만9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약 20%를 감축할 경우 1만5000명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이미 여러 차례 대규모 감원을 진행해왔다. 2022년 11월에는 전체 인력의 약 13%인 1만1000명을 감원했고, 2023년에도 추가로 1만 개 일자리 축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메타는 AI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 인력 확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인프라에 약 6000억 달러(약 80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AI 관련 지출은 약 1350억 달러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 1월 "과거에는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를 이제는 매우 뛰어난 한 명이 수행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며 AI 중심 조직 구조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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