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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13인치 맥북 에어(M5) 리뷰 : 꾸준한 성능 향상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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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년 동안 맥북 에어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M5 칩을 탑재한 새 모델에서도 거의 같은 경험을 할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노트북인 맥북 에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핵심은 M5 칩이 탑재됐다는 것이다. 맥북 에어는 매년 꾸준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맥북 에어는 더 이상 보급형 노트북이 아니다. 99만원(599달러)짜리 맥북 네오가 출시되면서 시작 가격이 179만원(1,099달러)인 맥북 에어는 이제 애플 노트북 제품군에서 중간 가격대에 있다. 겨냥하는 사용자층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장 내 위치는 분명 달라졌다.


    새로운 M5 맥북 에어에서 놀랄 만한 변화나 특별히 눈에 띄는 기능은 거의 없다. M5 맥북 에어는 애플 노트북 라인업에서 안정적인 작업용 노트북으로 자리 잡은 제품이며 대부분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매년 벤치마크 그래프의 막대가 조금 더 길어지는 정도의 변화만 반복되면서 큰 흥분을 느끼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디자인, 디스플레이, 사양


    4년 전 M2 모델을 공개한 이후 맥북 에어의 디자인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M4 모델에서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이 스카이 블루로 대체됐고, 12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와 데스크 뷰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USB-C 포트가 썬더볼트 4로 업그레이드되고 와이파이 6E 지원을 추가했다.


    ITWorld

    썬더볼트 4 포트 2개와 맥세이프 충전 포트 구성은 지난해와 동일하다.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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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애플은 무선 칩을 자체 설계한 N1으로 교체했다. 와이파이 7과 블루투스 6을 지원한다. 기본 저장 용량은 512GB로 두 배 늘었으며 가격은 100달러 인상됐다. SSD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또 하나의 작은 변화로 키보드의 Tab, Caps Lock, Return, Shift 키가 기존 단어 표기 대신 기호 형태로 바뀌었다. 색상은 여전히 4가지이고, 맥북 네오와 비교하면 다소 차분한 색감이다.


    ITWorld

    과거에는 텍스트로 표기됐던 기능 키들. 키보드 구조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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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북 에어 가격은 수년 동안 오르내렸다. M1 모델은 999달러부터 시작했다. M2 모델에서는 1,199달러로 상승했고 이후 15인치 모델이 출시되면서 1,099달러로 내려갔다. M4 모델에서는 다시 999달러로 낮아졌고 현재 13인치 모델 가격은 179만원(1,099달러), 15인치 모델은 209만원(1,299달러)다.


    기본 모델에는 CPU 10코어와 GPU 8코어 구성의 M5 칩이 탑재된다. 리뷰용 제품은 CPU 10코어, GPU 10코어, 16GB 메모리, 1TB SSD 구성이며 가격은 1,299달러다. 미국에서는 기존 30W 전원 어댑터 대신 최대 60W 출력의 40W 다이내믹 전원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


    성능

    M5 기반 맥북 프로를 이미 확인한 만큼 맥북 에어의 성능도 거의 예상 범위다. 일반적으로 맥북 프로는 지속 성능을 위한 능동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부 작업에서 더 빠르게 동작한다. 반면 맥북 에어는 팬이 없는 완전 무소음 구조를 사용한다. 발열이 높아질 경우 프로세서 속도를 낮춰 성능이 줄어드는 구조다.


    긱벤치 6 CPU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긱벤치 6 결과에서 M5 맥북 프로와 동일한 수준의 CPU 성능 향상이 확인된다. 단일 쓰레드 성능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며 낮은 전력 소비를 고려하면 멀티 코어 성능도 매우 우수하다. 애플 실리콘의 CPU 성능 향상이 매년 일정한 패턴으로 이어지는 점도 인상적이다.


    시네벤치 2024


    2026 버전 시네벤치가 새로 공개됐지만 이전 모델과 비교를 위해 2024 버전 결과를 사용했다. CPU 성능은 매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증가 폭도 꾸준하다.


    긱벤치 AI


    긱벤치 AI는 이미지 분류, 얼굴 감지, 기계 번역 등 다양한 AI 작업을 수행하는 새로운 벤치마크다. 애플 코어ML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며 CPU, GPU, 신경망 엔진 중 원하는 연산 장치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여기서는 신경망 엔진 점수를 제시한다. 실제 AI 작업 기준에서 애플 M 시리즈 칩의 신경망 엔진 성능이 지난 수년 동안 2~3배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핸드브레이크 영상 인코딩


    영상 인코딩 테스트에서는 핸드브레이크 프로그램을 사용해 4K ‘티어스 오브 스틸’ 영상을 1080p H.265 파일로 변환했다. 결과는 소요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한다. 막대가 짧을수록 성능이 좋다. 일반 CPU 인코딩에서도 성능 향상이 확인되지만 애플 하드웨어 영상 인코더를 사용하는 비디오툴박스 인코딩 결과가 특히 눈에 띈다. M5에서는 M4보다 훨씬 빠른 처리 속도를 보였다.


    아이무비 영상 내보내기


    4K 아이무비 영상을 고품질 설정으로 내보내는 테스트에서는 M5가 M4보다 약간 빠른 수준에 그쳤다. M2 세대에서 프로레스 인코딩이 추가된 이후 이 테스트에서 성능 향상 폭은 매년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성능 테스트


    고사양 게임에서 프레임 속도를 확인하면 맥북 에어가 게임용 노트북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능동 냉각이 없기 때문에 약 10분 정도 게임을 실행하면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가벼운 게임은 문제없이 실행되지만 대형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한 선택이 아니다.


    블랙매직 디스크 테스트


    M5 맥북 에어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영역은 SSD 성능이다. M5 세대 맥에서는 저장 장치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전에는 약 3GB/초 수준이던 속도가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

    13인치 맥북 에어의 배터리 구성은 수년 동안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53.8와트시 배터리를 사용하며 애플은 무선 웹 브라우징 15시간, 영상 스트리밍 18시간 사용을 주장한다.


    테스트에서는 다운로드한 영화를 반복 재생해 배터리를 완전히 소모시켰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150니트로 고정했다. 일반 사무실 환경에 적합한 밝기다. 18시간 24분 후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 이전 M 시리즈 맥북 에어보다 몇 분 더 길지만 체감 차이는 거의 없다.


    실사용 환경에서도 배터리 감소 속도는 매우 느렸다. 웹 브라우징, 이메일, 문서 작성 같은 기본 작업에서는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 절반 이상이 남는 경우가 많았다. 대서양 횡단 비행 중 사용해도 도착 후 상당한 배터리가 남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8시간 근무 동안 전원 어댑터를 찾을 필요는 거의 없다.


    ITWorld

    새로운 맥북 에어에는 애플 다이내믹 전원 어댑터가 기본 제공된다.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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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5 맥북 에어에는 40W 다이내믹 전원 어댑터가 따라온. 충전 초기에는 약 60W 수준 속도로 충전되며 80%에 가까워질수록 속도가 감소한다. 애플이 정의한 고속 충전(30분 내 0%에서 50%) 기준에는 약간 못 미친다. M5 맥북 에어도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70W 이상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M5 맥북 에어, 구입할만할까?

    맥북 에어는 맥북 제품군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맥북 프로는 높은 성능과 가격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며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고사양인 모델이다. 반면, 맥북 네오는 초보 사용자와 학생 등 기본적인 작업 중심 사용자를 위한 저가형 모델이다.


    결과적으로 맥북 에어는 두 제품 사이 중간 위치에 있다. 충분한 성능과 완성도로 대부분 사용자 요구를 충족한다. 다만 60Hz SDR 디스플레이는 가격대를 고려하면 다소 오래된 기술로 느껴질 수 있다. 색 정확도와 밝기 균일도는 여전히 뛰어난 수준이다. 스피커 성능이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무소음 설계, 높은 내구성, 안정적인 성능을 갖춘 이 노트북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앞으로도 오랫동안 충분한 작업 성능을 제공한다. 큰 혁신은 없지만 크게 불만을 제기할 부분도 많지 않은 제품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Jason Cross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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