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공공기관 핵심 5곳 포함 40개 기관 유치 제안
범도민 유치위원회 발족
진주혁신도시. 경남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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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겨냥해 중소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5개 핵심 기관을 포함한 '40개의 타깃 기관 유치 계획'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는 도내 주력 산업인 조선·항공·방산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선정한 5개 핵심 유치 기관은 중소기업은행·한국산업기술진흥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한국환경공단·한국마사회다.
직원 수가 1만 3천여 명에 예산 규모가 67조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은행은 경남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제조 중소기업(5만 3천여 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적 이전지로 꼽았다.
은행 점포 수도 수도권 제외 전국 두 번째(322개)로 많다. 이미 경남에 정착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연계해 '정책·금융·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예산 2조 원 규모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전국 최대 집적지인 방산·원전·우주항공 등 주력산업과의 연계성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1차 이전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세라믹기술원과 연계해 산업 모든 주기의 연구개발(R&D)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국비 사업 13개를 이미 유치한 만큼 '피지컬 AI' 시대를 열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트라는 경남이 동남권 수출입 규모에서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 1위이며,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50%를 소화하는 물류 거점이라는 점에서 유치 당위성을 내세웠다.
국가산단 10개를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208개)가 몰려 있는 경남은 환경배출시설 관리 수요가 많다. 친환경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한국환경공단도 핵심 유치 기관으로 뽑았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진해신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도 친환경 개발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창원경륜공단 등 레저관광 수요 인구 전국 1위임을 내세워 유치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건설기술교육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벤처투자, 한국수출입은행, 수협중앙회, 항공안전기술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해양환경공단,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 등 40개의 타깃 기관을 설정하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상남도청. 경남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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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1차 이전 성과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진주혁신도시 인구는 1차 이전 전과 비교해 343% 증가했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혁신도시별 지방세수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협력사업에서도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 인재 1065명을 채용했고, 지역물품 우선 구매액 3858억 원, 인재 육성 213억 원, 지역특화산업 강화 2335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월 창원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타운홀 미팅에서는 경남을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 축'으로 삼아 산업부·과기부·국토부 차원의 지원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조건이면 지방에 더 많은 재정을 투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경남에 국가산단 2개 추가 조성,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지원, 남부내륙철도 착공 등을 포함한 경남 성장 3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시도별 유치제안서를 받은 정부는 올해 하반기쯤 이전 대상 기관을 발표할 계획이다. 1~2곳의 선도기관은 내년부터 이전이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전 기관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공동 기숙사와 공용 주차장 건립은 물론, 주거, 교육, 교통, 문화 등 7개 분야에 걸친 단계별 맞춤 지원을 계획 중이다.
특히 이주정착금, 주택대출 이자 지원, 장학금 등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과 함께 생활 SOC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축이자 경제 성장의 기회를 만든 혁신 거점"이라며 "1차 이전 기관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남을 첨단 산업 국가 도약의 중추적 역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정치권과 경제계,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앞으로 유치 열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강민국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최재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이상연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6명이 유치위원장을 맡는다.
도는 1차 이전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1곳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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