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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박형준 부산시장 "현역 단체장 컷오프, 지방선거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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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선영 기자]
    포인트경제

    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실에서 기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공관위의 현역 단체장 컷오프와 관련해 심경을 전하고 있다. (사진=윤선영)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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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경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단체장 컷오프(공천 배제) 논란과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망나니 칼춤식 혁신공천"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이 부산 정치권에서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박 시장은 16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실에서 기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공관위의 현역 단체장 컷오프 논란에 대해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이번 지방선거를 이기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다르고 단체장 선거는 더더욱 그렇다"며 "어떤 기준과 근거도 없이 광역단체장을 마구잡이로 컷오프시키는 것을 혁신공천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현장도 모르고 선거도 모르는 일이며 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시장은 공천 과정에서의 파장을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망나니 칼춤 추듯 마구잡이로 혁신공천을 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이기기 어렵다"며 "공정성과 납득 가능한 기준 없이 사람을 잘라내면 반발과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방식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국 이적 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공관위의 공천 방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또 "그동안 당이 분열하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최대한 말을 아껴왔지만 공천이 쇼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공천은 이기는 선거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자 정당하게 후보를 가려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대응과 관련해서는 "당과 공관위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 공천 갈등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부산은 국민의힘 핵심 기반 지역인 만큼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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