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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중국 연초 경제지표 반등, 이란發 중동 분쟁 장기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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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산업생산 6.3%·소매판매 2.8% 늘어 예상치 상회

    고정자산 투자 증가 전환, 실업률 늘고 부동산 침체 여전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 추가 부양책에 주목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가 연초부터 양호하게 출발했다. 미국의 관세,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춘제(음력 설) 황금연휴로 소비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다. 다만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중동발 불안이 더 커지고 있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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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제 연휴였던 지난달 3일 베이징의 관광지 거리가 북적이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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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생산·소비·투자 모두 늘어, 부동산은 ‘주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5.3%)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증가폭(5.2%)도 웃돌았다.

    산업별로 보면 일반 장비 제조업(8.9%), 특수 장비 제조업(8.8%), 화학 원료·제품업(7.6%), 석탄 채굴·세척(7.2%) 등이 평균 상승폭을 상회했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2.8% 늘어 시장 예상치(2.6%)와 지난해 12월(0.9%) 증가폭을 모두 상회했다. 올해 춘제 연휴가 예년보다 하루 늘어나는 등 황금연휴 효과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담배·주류(19.1%), 통신장비(17.8%), 금·은·보석(13.0%), 의류·신발 등(10.2%), 가구(8.8%), 일상 생활용품(6.6%), 음료(6.0%) 등이 크게 늘었고 자동차(-7.3%), 건축·장식재료(-2.2%) 등은 줄었다.

    연초부터 2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1.8% 증가해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3.8%) 감소였으나 올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인프라(11.4%) 중 항공운송(31.1%), 가스 생산·공급(20.0%) 등이 크게 늘었다.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반등했으나 부동산 침체는 여전했다. 올해 1~2월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전년동기대비 11.1% 줄어 지난해 1~2월 감소폭(-9.8%)보다 확대됐다. 신규 주택 건설 면적은 같은 기간 23.1%나 줄었다.

    로이터통신이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달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해 전월(-3.1%)보다 낙폭을 키웠다.

    1~2월 도시 실업률은 5.3%로 시장 예상치(5.1%)를 웃돌았다. 중국 실업률이 5.3%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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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회 “강력한 내수” 천명…향후 정책 대응 관건

    지난해 하반기 경제가 둔화한 가운데 올해 주요 지표가 개선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문제는 향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반적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크게 반등했고 국가 경제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도 “외부 환경 변화의 영향이 심화됐고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국내 경제 발전과 변혁에 여전히 많은 오래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남아 있어 일부 기업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안팎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지역 분쟁은 국제유가 급등 등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주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동 긴장이 장기화하거나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 에너지 집약 산업 등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수출 기계는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위협에 노출돼 원료·원자재 비용 상승이 제조업체 이익률을 압박할 수도 있다”면서 “이란 전쟁으로 수출이 중단되면 중국 내 소비와 투자 가속화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의 초점은 내수 시장 확대에 맞춰졌다. 중국은 지난주 마무리된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강력한 내수 시장 구축을 최우선 경제 과제로 지목했다.

    양회에선 내부 수요 활성화를 위한 재정 투입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경제 회복이 어려우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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