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임형도의 경제노트(26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주간 세계 주요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임형도의 경제노트입니다. 오늘도 임형도 경희대학교 교수 나와 계십니다.교수님 안녕하세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지만 유가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과거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경제노트, 오늘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유가와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짚어봅니다.

    Q1. 교수님,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선박을 향한 이란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이란군은 성명을 내고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는데요. 현재 유가 상당히 불안정한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국제 유가, 어떻게 보십니까?

    Q2.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피해를 보는 것은 원유와 가스 공급만이 아닙니다.

    중동 국가들이 공급하던 희토류 등 광물과 알루미늄, 요소, 헬륨 등 원자재 공급도 막히면서 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관련 뉴스부터 보시죠.

    【리포트】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물동량은 평소보다 97%나 줄었습니다.

    원유와 가스 수송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에서 생산하는 각종 원자재 운송이 중단된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으로 가는 오만만을 잇는 작은 바닷길입니다.

    대체 경로가 없다는 점에서 해협 봉쇄가 길어지면 원자재 대란이 불가피합니다.

    [케빈 로울랜즈 / 전 영국 왕립 해군 함장 : (중동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곳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우회로가 없어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전쟁으로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전선, 음료 캔 등의 핵심 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은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세계 약 8%를 공급하는 카타르와 바레인의 주요 알루미늄 제련소가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농업에 사용되는 질소 비료의 원료인 요소 가격도 전쟁 이후 35%나 올랐습니다.

    중동에서 생산되는 요소는 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운송이 중단됐습니다.

    또,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헬륨과 황산, 에탄올 등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 공격으로 공장 가동이 멈춰서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 밖에 코발트와 희토류, 리튬 같은 전략 광물 공급도 멈춰 섰습니다.

    [로즈메리 디카를로 / 유엔 사무차장 : 핵심 광물이 지닌 기회와 위험은 특히 분쟁지역의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분쟁의 영향을 받는 여러 국가와 지역이 주요 생산지입니다. ]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 중단 시한을 2주로 예측했습니다.

    이를 넘길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 관련 제품의 생산 둔화와 소비자 가격 인상 등 경제적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산업 원자재의 가격과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수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헬륨 공급도 흔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Q3. 걸프국들은 전쟁 여파로 잇따라 원유 생산 감축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동의 교통과 금융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두바이는 교통 인프라와 산업 시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중동 지역 경제 심각해보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Q4.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계획돼 있습니다.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산 희토류 공급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희토류, 미사일과 전투기 엔진, 드론에 쓰이는 광물인데 미국 수입량의 70%가 중국산이라고 해요. 그래서 중국이 희토류 통제를 미중정상회담 협상 카드로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Q5. 중국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자위대 파견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그러자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 파견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 동맹을 강화해야 하지만 한편으론 지나친 군사적 개입에는 난색을 표하는 일본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Q6. 미 국방부 펜타곤과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엔트로픽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공급망 위험 기업은 주로 미국의 적대세력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인데, 미국 기업이 이 같은 지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앤트로픽이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Q7.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예고했던,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대상에 포함됐는데, 무효화된 무역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조사란 분석입니다.

    관련 뉴스부터 보시죠.

    【리포트】

    미국 무역대표부가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슈퍼 301조'로 불리는 이 조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외국 정부의 불공정 행위가 있을 경우 보복 관세 부과 등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조사는 교역국 제조업의 구조적 과잉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등이 주요 조사 품목인데, 디지털 서비스세와 의약품 가격 등도 추가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과 유럽연합 등 16개 경제주체가 대상입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대규모 무역 흑자가 구조적 과잉 생산의 증거"라며 조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의견을 접수해 5월 5일 공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60개국을 대상으로 '강제 노동' 생산과 관련한 301조 조사도 개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무효화된 기존 무역합의를 복원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헨리 가오 / 싱가포르 경영대학교 법학 교수 :
    많은 아시아 국가에게 미국은 단순한 주요 수출 시장이 아닙니다. 따라서 이들 국가는 대결이나 협정 재협상보다는 위험 관리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큽니다.]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는 지난달 전 세계에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종료되는 7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적극 협의해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교수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한국 수출 품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임형도의 경제노트, 오늘은 중동 사태가 촉발한 국제 유가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의 이해 관계까지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OBS경인TV]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