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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AI 전환(AX)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적극성을 띠고 있다. 무료 체험과 시범사업을 넘어 수요처가 몰린 지역으로 '찾아가는 영업'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이달에만 삼성SDS와 NHN이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공공기관을 겨냥한 설명회를 열고 현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설명·사례 소개·현장 상담까지 '원스톱'
16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는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을 주제로 '인더스트리 데이'를 연다. 지난해 진행했던 공공 웨비나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접점을 넓히는 자리다. 주요 의제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활용 방안 정부24 AI 민원서비스 경기도교육청 협업 환경 전환 공공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전환 공공 클라우드 활용 사례 등이다.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삼성SDS는 행정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CES 2026' 현장에서도 공공·금융·제조 업종을 대상으로 한 AI 에이전트 시나리오를 공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정부부처 주무관의 업무 패턴 사례를 포함했다. 이와 관련 AI 에이전트로 반복업무 등을 지원해 근무시간의 약 67%(5시간 20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이번 세종 행사에서도 유사한 성격의 메시지를 수요처에 직접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HN두레이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행사를 연다. 오는 25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공공기관 AI 협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써밋을 열고 NHN클라우드와 함께 공공기관의 AI 협업 환경 구축 사례와 도입 노하우를 공유한다. AI 서비스 시연과 도입 범위·비용을 상담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행사는 공공 분야 실무자 관점에 맞춰 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AI 행정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 GPU 전략'을 주제로 최신 GPU 트렌드와 정책, 제도 여건을 고려한 도입 방안을 제안한다. NHN두레이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첫걸음 에이전틱 AI 전략 전자결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환 장점 등을 설명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의 두레이 AI 도입 사례 발표도 예정됐다.
양사 모두 제품 소개부터 도입 이후를 아우르는 전략으로 현장의 이목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AX 레퍼런스 늘리고, 기술 협업 효과 더하고
다른 기업들도 공공 AX 시장을 둘러싼 포석을 서두르고 있다. LG CNS는 퓨리오사AI와 손잡고 NPU 기반 AI 서비스 개발에 나서며 공공 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한 인프라로 에이전틱 AI와 서비스형 GPU(GPUaaS) 최적화를 추진해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토종 AI모델과 서비스, 인프라, AI반도체로 구성된 소버린 AI 생태계를 강화해 공공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시범서비스의 성과로 부산광역시청, 제주특별자치도청 등에서도 네이버웍스를 활용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앙부처를 포함해 70만명 이상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공 AX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개념 검증(PoC)을 넘어 레퍼런스 확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공공기관은 현장 적합성을 판단하고, 공급사들은 실 사용 사례로 기술력을 검증받는 흐름이다. 세종과 대전처럼 행정과 공공 기관의 수요가 밀집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여는 것도 이 같은 흐름에 속도를 내기 위한 맥락으로 읽힌다. 특히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도입 여부'가 반영되는 만큼 기업들이 공공 AX 수요 선점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두레이 관계자는 "단순 영업 활동보다 AX와 관련해 공공 부문 종사자들이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을 쉽게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며 현장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일반 기업 대비 높은 보안 수준 및 품질을 요구하면서 공공기관 수주 소식이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 및 품질을 입증한 결과로 인식돼 민간 시장 확장으로도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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