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터 리사이클링까지 국산 공급망 청사진 제시
인터배터리2026 엘앤에프 부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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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중국산 LFP 양극재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국산 LFP 양극재 양산 계획과 비중국 공급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탈중국화의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전시회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인 약 87평(288㎡) 부스를 꾸렸다.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총 3개 존으로 구성됐으며, 고전압 미드니켈(Mid-Ni)부터 LMR(리튬망간리치), 전고체전지용(ASSB), 나트륨전지용(SIB) 양극재까지 차세대 소재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인터배터리2026 엘앤에프 부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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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LFP 양산… 3세대 로드맵·무전구체 공법까지 첫 공개
이번 전시의 핵심은 단연 LFP 양극재였다.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 Ultra High-Ni 95% 양산 성과에 이어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 비중국화 LFP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2026년 국내 최초 3세대 LFP 양극재(PD 2.50g/cc 이상) 양산 계획과 함께, PD 2.70g/cc급 초고밀도 LFP 제품 개발 현황도 처음 공개됐다. 밀도가 높을수록 같은 부피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담을 수 있어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 중국산 LFP 양극재와의 경쟁에서 기술력으로 맞서겠다는 메시지였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처음 공개한 차세대 Fe2O3 적용 공법(무전구체 LFP) 개발 현황도 주목을 받았다. 기존 LFP 양극재 제조 공정에서 전구체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원가와 공정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LFP 양극재의 원가와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인 FP(인산철) 전구체 기술력도 함께 소개됐다. 그간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전구체 기술을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인터배터리2026 엘앤에프 부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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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부터 전구체·양극재까지…국산 공급망 청사진 제시
엘앤에프가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강조한 건 비중국 순환 공급망 전략이었다. 단순히 소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부터 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산 밸류체인 전체를 직접 구축하겠다는 그림이다.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JHC)을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LS그룹과 합작 설립한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해 전구체 기술을 자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황산니켈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국산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이 완성되면, 원료 조달부터 소재 생산까지 중국을 거치지 않는 공급망이 가능해진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유럽의 배터리 규제 강화로 비중국 공급망 수요가 커지는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양산을 앞둔 LFP 양극재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기술을 기반으로 EV 프리미엄 시장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ESS 시장까지 아우르는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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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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