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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코스피 하단 최악은 '0000'…증권가 "역사적 저평가"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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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PER 8.51배로 하락...최저 8.1배에 근접

    한국·대신 4900선 vs 한화 5469 vs 삼성 5900

    실적은 오히려 상향 중…“주가 하락은 리스크 프리미엄 탓”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지수 하단은 4900포인트 수준이며, 현 구간은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다다른 저평가 국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데일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유가환율 부담 속 5500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1.14%)포인트 상승한 5,549.8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7(1.27%)포인트 하락한 1,138.29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2%) 상승한 달러당 14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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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코스피 지수 하단 추정치를 취합한 결과 4900~5900선이 제시됐다. 현 지수 수준은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다.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고, 과거 급락장과 비교해도 낙폭이 극단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가장 보수적인 하단을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과거 코스피의 최대 하락폭(-22.5%)을 적용하면 저점은 4885포인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저점 8.1배를 적용하면 4813포인트가 산출된다. 이를 종합해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하단은 4900선이다. 염동찬 연구원은 “500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 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1차 지지선으로 5200선을, 진바닥은 4900선 전후를 제시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선행 PER 8배 이하는 펀더멘털 대비 언더슈팅(과도한 하락)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기반으로 하단을 5500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순이익 493조원을 과거 20년과 비교한 결과 적정 평균 수준은 6272포인트, 하단은 5469포인트, 상단은 6949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연내 하단을 5900선으로 제시해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단기 하단으로 5300선을, 상단으로는 7300선을 유지했다.

    아울러 현 지수 수준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했다. 주요 근거는 12개월 선행 PER이다. 지난 13일 종가(5487포인트) 기준 8.51배로, 역사적 평균 9.78배는 물론 과거 10년 평균(10.3배)도 크게 밑돈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현재의 주가 하락이 실적 악화가 아닌 리스크 프리미엄 급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 흐름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005930)(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0006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2조원(+20.4%), 204조원(+17.2%)으로 올렸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27조원으로 45.5% 상향했고,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 전망치를 10.3% 높인 204조원으로 조정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이 재개되는 가운데, 1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앞당겨지며 상향 조정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자동차·방산·금융 등 주도 업종의 펀더멘털 동력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조선·기계·건설·건강관리·화장품 등은 중동 리스크 속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나아가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의 추가 하락 여부는 이란 사태의 지속 기간과 유가 레벨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장중 120달러에 근접했던 국제유가는 현재 100달러를 넘보는 수준이며, 달러 인덱스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에 다가서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임계치에 도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 2차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추세 하락이 아닌 진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인 만큼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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