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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삼성화재 4272억, KB손보 3328억 … 해상보험 익스포저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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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

    중동 전쟁 관련 국내 선박·적하물 해상 보험금 지급 규모가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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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 여파로 국내 선박과 적하물에 대한 해상보험 지급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보험업권뿐 아니라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유동성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동 상황 관련 보험사별 보유 규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할 해상보험 지급 예상 규모는 총 1조686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수보험사가 부담하는 금액이 1조4619억3000만원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고, 재보험사는 2244억원(13.3%) 수준이었다. 다만 이 수치는 재보험사의 적하보험 물량이 포함되지 않은 규모여서 실제 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할 총 익스포저(보험금 지급 책임)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 대상별로 보면 선박보험 규모가 9796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원보험이 7326억원, 재보험이 2470억원이었다. 적하보험은 7067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별 부담 규모에서는 삼성화재가 42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손해보험(3328억원), 현대해상(284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익스포저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보험업권에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 성과와 재무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중동 전쟁 관련 익스포저 점검과 관리를 보험업권뿐 아니라 전 금융업권으로 확대해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권 전반의 잠재 위험요인으로 부상하는 만큼, 보험사들의 해상보험 익스포저뿐 아니라 은행·증권 등 금융권의 중동 관련 투자 노출도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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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중동 지역 관련 선박·화물에 대해 부담하고 있는 보험금 지급 책임 현황(자료=강민국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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