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성장다우존스’ ETF 3월 31일 출시 예정
키움운용, 3개월 만 신상품…성장주 라인업 확충
“S&P500 저위험도·나스닥 고수익성 장점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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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 상품을 타깃으로 올해 첫 상장지수펀드(ETF) 신상품을 내놓는다. 국내 ETF 시장에서 미국 다우존스 계열 상품이 주로 배당 테마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성장 테마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포화된 ETF 라인업 속에서 틈새 수요를 겨냥한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이달 31일 ‘KIWOOM 미국성장다우존스’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비교 지수는 ‘다우존스 미국 대형 성장주 지수’로 총보수는 연 3bp(bp=0.01%포인트) 수준이다.
KIWOOM 미국성장다우존스 ETF는 키움운용이 지난해 12월 ‘KIWOOM 미국S&P500모멘텀’과 ‘KIWOOM 미국S&P500&GOLD’를 상장한 후 약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미국 다우존스 계열 상품은 15개에 이르지만 배당이 아닌 성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운용은 해당 상품을 ‘한국판 SCHG’로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슈와브 미국 대형 성장주(SCHG)’ ETF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배당주 ETF ‘슈와브 미국 디비던드 에퀴티(SCHD·슈드)’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조정장에서 하방 지지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번 상품은 미국 대형 우량 성장주를 중점적으로 편입해 배당주 중심 상품군의 수익 구조를 보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키움운용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저위험도와 나스닥100지수의 고수익성을 조화시키며 장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정 지수 대비 초과 수익만을 노리기보다는 성장주 투자 과정에서 변동성 부담을 낮추는 대안형 상품으로 포지셔닝하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10년 동안 미국 대형 성장주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6.7%로 S&P500(14.2%) 대비 높았고 연평균 변동성은 21.5%로 나스닥100(22.4%)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 선정은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를 기계적으로 담기보다 예상 실적과 성장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예상 이익 성장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 수익률 △과거 이익 성장률 △매출 성장률 등 6개 핵심 팩터를 활용해 ‘알짜주’를 골라내는 구조다. 잠정 포트폴리오상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메타·알파벳) 15%, 임의소비재(아마존·테슬라) 13%, 헬스케어(일라이릴리) 9% 등이 뒤를 잇는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 운용사들이 전반적으로 고점 부담이 큰 성장주보다 배당주 중심 상품에 집중하며 성과를 입증했다”며 “올해는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눌려 있는 성장주 투자를 다시 검토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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