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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삼성 경영진 웃었다…노태문 70억·전영현 23억·장덕현 15억 평가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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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그래픽=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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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인공지능(AI) 훈풍에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주가가 1년 새 약 3배 상승하면서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평가이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경영진의 평가이익은 최대 70억원에 달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18만3500원에 장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년(종가 5만4700원) 대비 235.5% 급증한 수준이며 연초(12만8500원) 대비로도 42.8%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 내 또 다른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주가도 크게 뛰었다. 지난 13일 삼성전기의 종가는 40만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100원) 대비 189.9% 상승했다. 이는 연초 종가(27만원) 대비로도 48.3%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 리스크로 인해 주가가 요동치고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전자계열사들의 주가가 1년 새 크게 뛴 것은 AI 덕이 컸다는 평가다. 빅테크사들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서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빅테크사들에 납품 중이다. 특히 HBM4(HBM 6세대)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며 경쟁력을 제고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등에 힘입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주요 경영진들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들의 평가이익도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 양대 부문 가운데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장내매수와 자사주상여 등을 포함해 현재 3만2787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며, 총 취득금액은 36억7927만원 수준이다.

    전 부회장은 2023년 11월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선임되면서 7000주(취득금액 미공시로 지급일 종가를 기준으로 취득가 산정)를 보유한 것으로 공시됐다. 전 부회장은 이어 2024년 5월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같은 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0주씩, 총 6억8950만원가량을 들여 장내매수했다. 여기에 올해 1월 두 차례에 나눠 총 24억9067만9500원 규모의 자사주 상여금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따른 평가이익은 약 23억원 수준이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부터 재작년 10월까지 5번에 걸쳐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2021년 5월, 2024년 6월, 2024년 9월에는 각각 5000주씩 장내매수했고 2022년 3월에는 8000주를 사들였다. 노 사장이 장내매수에 들인 금액만 19억8190만원 규모다. 노 사장 역시 작년 7월과 올해 1월까지 총 3차례 자사주 상여금을 받았다. 자사주 상여금 취득금액은 약 89억4015만원 수준이다.

    노 사장은 장내매수, 자사주 상여 등을 포함해 총 9만8557주를 보유 중으로 약 109억2205만원을 들여 주식을 취득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노 사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80억8520만원 수준으로 평가이익은 약 72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전자 계열사인 삼성전기의 장덕현 대표이사 사장의 자사주 평가이익도 크게 올랐다. 장 사장은 지난 2022년 2월, 2023년 5월에 이어 작년 3월까지 총 3차례 자사주를 2000주씩 장내매수했다. 장 사장의 자사주는 총 6000주이며 매입액은 8억9500만원이다. 현재 삼성전기의 주가가 크게 반등한 덕에 주식 평가액은 24억300만원으로 뛰었고 장 사장 역시 약 15억원 수준의 평가차익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진들은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닌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며 "이들 역시 높은 수준의 평가이익을 거두더라도 당장 차익실현에 나서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단비 기자 2234ju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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