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현희 씨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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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사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너머’와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인 황 씨는 16일 SNS를 통해 자신이 출연한 MBC ‘PD수첩-무주택 대통령vs다주택자들’ 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씨는 “제가 (PD수첩에서)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라며 “지금 우리가 사는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그 속에서 많은 분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보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집값이 오르면 누군가는 기뻐할 수도 있지만, 그 상승이 우리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다. 집값이 올라가면 결국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사회 전체의 부담과 갈등이 커지는 모습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해 왔다”고 덧붙였다.
황 씨는 “방송을 보면서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다만 방송은 제작진과 연출진이 함께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판단과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더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점에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그 부분은 제 몫으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황 씨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저는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시장의 현실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황 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자산은 사고파는 게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라며 “부동산은 한 번 사면 10년 이상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 번 해봤다. 보유세와 양도세를 엄청나게 올리고 공정시장가액비율도 90%까지 올렸을 때도 결국 다 버텼다”라며 “다 똑같이 얘기할 것이다. 버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PD를 향해 “‘부동산은 불패’라는 기본적인 심리를 다 갖고 있다는 거다. 인간의 욕망이잖나. 좋은데 살고 싶지 않는가? 안 그런가?”라고 묻기도 했다.
황 씨는 과거 방송에서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등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방송에서도 “현재 임대사업자”라며 다주택 보유 사실을 인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10월 TV조선 유튜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황 씨를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예전에 (TV조선) ‘강적들’에 가서 황현희 씨랑 얘기하니까 황현희 씨가 요즘 투자해서 돈 좀 벌었는데 딱 그 얘기 하더라. ‘주식 시장 한다고 부동산 안 뜨는 거 아니’라고, ‘주식 팔고 나면 그 돈으로 뭐하겠냐’고, 부동산 하죠”라며 “황 씨가 아주 통찰력 있게, 간단하게 상황을 정리한 거다. 주식 버블이 가고 난 다음에 부동산 버블이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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