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하르그 섬 공격…이란은 푸자이라 항구 반격
푸자이라 항구는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통로
'호르무즈 봉쇄' 효과 반감 막기 위한 전략적 타격
[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18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가장 강력한 카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강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포드 함을 이동시키고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원유 수출 통로를 타격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항구를 다시 공격했다고요?
[기자]
네, 어제 두 번째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틀 만에 또 이뤄진 이란의 드론 공격이었습니다.
이미 이틀 전에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불이 나서 석유 선적 작업을 중단했다가 주말 동안 작업을 재개한 상태였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 섬 내 군사 시설을 타격하자 이란이 푸자이라 항구를 보복 공격하고 있는 겁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습니다.
이 해협을 우회해서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략적 타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압박하려고 주요 동맹국들한테도 군함 파견도 요청하고 있는데, 세계 최강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포드함도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항에 정박해 있다가 이란 전쟁 개시 이후부터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에즈 운하를 거쳐 수에즈 만을 통과했고 지금은 홍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세계 최강 항공모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움직임입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그제 성명에서 이 제럴드 R. 포드함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공격에 동원된 미국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이 홍해에 있는데 이 항모를 지원하는 홍해 주변의 모든 물류·서비스 기지가 '합법적 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럴드 포드함이 기항할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항구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는데요.
혁명수비대는 이달 초에도 제럴드 포드함을 감시하고 있고, 사거리 내에 들어오기를 기다린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폭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시설에서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직접 소통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왔군요.
[기자]
네, 미국 온라인 정치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입니다.
지난 2월 28일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직접 소통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이에 직접 소통이 이뤄졌다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등 비공식적 소통 채널로 표현돼 있어서 직접 만남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협상 준비가 충분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면서 전쟁을 멈출 조건으로 침략 방지 약속과 전쟁 배상금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발언 듣겠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 이란은 휴전을 시사하거나 요청한 적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이 분쟁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끝나야 합니다.]
[앵커]
이란이 밤사이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공격했다는 소식도 새로 들어왔군요?
[기자]
네,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이 또 공격을 받아 미군의 방공망이 이걸 요격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16일 밤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과 외교 공관, 이라크 정부 청사 등이 밀집된 '그린 존'에서 두 번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바그다드 미 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최소 4번 이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스라엘도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지요?
[기자]
네, 이스라엘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테헤란 상공에서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울렸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 작전'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 동쪽에 투입된 제91사단이 주말부터 수색 작전을 시작했고, 작전 과정에서 교전을 통해 헤즈볼라 대원도 사살했다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110여 명을 포함해 886명이 사망하고 2천여 명이 다쳤으며 피란민이 100만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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